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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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颱 風(1)
기사입력: 2015/08/27 [18:1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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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세찬 바람이 불고 쏟아붓던 빗줄기도 다 그치고 정말 조용한 일기다.
올해로 15호 태풍 고니가 사라진 뒷모습이다.

일 년에 몇 차례씩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颱風은 아마 지구의 체온조절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태풍이란 적도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 받으면서 발생하는 비구름이 기압 차이 때문에 이동하는데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ec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한다.

颱風이라는 글자를 보면 風자 끝부분에 台자가 붙어 있는 글자다.

台자는 별태, 태풍태, 나이, 대대 등으로 훈음 되고 있는 글자인데 颱風을 台風으로 쓰이기도 한다.

颱자는 바람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이 몰려있는 모습이거나 바람이 언덕을 이루어 몰려오는 모습 같기도 하다.
태풍은 항상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다.

주역의 괘중 하나인 澤風大過라는 괘가있다.

주역에서 자연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가 하늘(天), 땅(地), 불(火), 물(水), 못(澤), 산(山), 바람(風), 우레(雷)로 8가지 요소인데 그 중 한 요소인 澤이란 못 택으로 훈음하고 있으나 택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중국의 동정호나 쏘련의 바이칼 호는 사실 바다만큼이나 크다.

호수가 흘러 바다를 만들고 물이 증발하여 구름을 만들고 하니 澤이라는 글자는 바다이기도하고 비구름이기도하다.

그러니 태풍이라 함은 바람만 이야기 하는데 태풍이란 항상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颱風이라는 단어보다는 澤風이라는 단어가 맞지 않을까

자연 현상에서 신기한 것은 항상 바람과 비는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는 것 같다. 

龍虎상벽이니 雲從龍 風從虎라는 말이 생긴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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