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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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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 樂(4)
기사입력: 2015/08/20 [12:3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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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음악(音樂)이라고 할 때 樂자를 보면 오케스트라 연주단의 모습이 아닐까.

중앙에 절구통 같은 악기가 있고 양옆에 현악기(絲)들이 있고 뒤편에 목관 악기나 나무막대기로 두드리는 북이나 장고(木) 등을 나열하고 앞 쪽에서 지휘자가 연주를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합주단같이 보이는 글자가 樂자다.

樂자는 풍류악, 즐거울 악, 좋아할 요 등으로 훈음되고 있다.

樂자의 글자를 解字해 보면 臼(절구구)자 주변에 糸(실사)가 있고 아래에 木(나무 목)자로 구성되어 있다.

악기의 종류를 보면 현악기(糸), 관악기(木), 타악기(臼)등을 들 수 있는데 樂자 속에 악기의 종류별로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있다.

樂器라 함은 음악을 연주하는데 쓰는 도구라 하는데 器(그릇 기)자가 재미있는 글자다.

사방에 입이 있고 중앙에 개 한마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글자를 봐서는 그 그릇이 祭器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옛날에는 개도 제물로 쓰였나 보다.

그리고 器란 글자는 그릇이라는 일반적인 명사에도 쓰이지만 사람의 됨됨이나 크기에도 자주 쓰인다.

노자의 도덕경에도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큰 네모는귀퉁이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며, 큰소리는 희미하고, 큰 상은 형태가 없다)”는 말 중에서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고 쓰고 있다.

노자의 생애는 잘 알려있지 않고 있다. 은둔군자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공자시대의 사람이라는 설도 있으나 아마 2500년 전후라고 생각되니 그릇이라는 의미가 사람에게 쓰여진 지도 꽤나 오래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樂자 위에 艸(풀 초)가 붙으면 藥자가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藥의 의미이니 인간에게 병마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주는 풀이 藥이란 글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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