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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마늘주사에는 마늘이 들어있다 ?
기사입력: 2015/08/12 [11: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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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마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역학조사에 따르면 연간1.5kg의 마늘을 먹는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안 먹는 사람들에 비해 50%나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또 정자수를 늘리고 발기를 돕는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혈압을 내려주는 마늘, 하지만 재미있게도 마늘주사에는 마늘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이 주사의 성분은 활성형 비타민B1(푸르설티아민)이다. 비타민 B1이 마늘의 냄새 성분인 알라신과 결합된 것이 활성형이다. 이처럼 활성형으로 만든것은 비타민 B1을 체내에 더 오래 남겨두기 위해서이다. 일반(비활성형) 비타민 B1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몸 밖으로 금세 배출된다.

알라신 성분이 들어있다 보니 마늘주사에선 마늘 특유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마늘주사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마늘주사는 주사제여서 비타민 B1 보충제나 아로나민골드(푸르설티아민이 주성분으로 복용시 마늘 냄새가 난다.)를 입으로 복용할 때보다 효과가 훨씬 빠르다. 마늘주사를 맞은 뒤 바로 피로가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면 체내에 비타민 B1이 결핍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만성음주·영양실조·임신·모유수유·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은 비타민 B1의 결핍을 부를 수 있다.

이 경우 돼지고기나 장어구이 등 비타민 B1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최선이다.

효과가 빠른 활성형 비타민 B1을 주사 대신 음식으로 섭취하는 손쉬운 방법도 있다. 비타민 B1이 풍부한 돼기고기를 먹을 때 마늘을 곁들이는 것이다.

최근 직장인들이 노화억제 및 체력증강, 피로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며 찾는 이 마늘주사는 큰 부작용은 없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증명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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