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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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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 緣
기사입력: 2015/03/27 [14:5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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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因緣(인연)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분 또는 사람이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라고 사전에는 설명하고 있다.

因(인)이란 조그마한 그릇에 큰 것이 들어 있는 형상의 글자다. 즉 씨앗에 견주기도 한다. 조그마한 수박씨가 큰 수박을 열리도록 하기도 하고  솔방울에서 큰 소나무가 되기도 하며 작은 정자가 큰 고래나 코끼리를 만드는 격이다.  인연이라 할 때 인은 주관적인 요인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緣자는 糸에 彖자의 合字다.

彖자는 창에 꽂힌 돼지가 맹렬히 달아나고 있는 모습이라 한다. 거기에 또 그물(糸)에 까지 걸린 모양세가 너무 안타까워 보인다.

彖자의 관상을 보면 몸집은 돼지(豕:돼지 시)같고 머리는 (彑:고슴도치머리계)는 고슴도치같은 동물이다. 아마 옛날에 중국에 살았던 동물일까, 아니면 길들이기 전의 돼지 모습일까?

彖자는 주역에서 괘상을 설명할 때 彖曰이라고 하면 단정하건데 혹은 판단하건데 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緣(연)은 외부 환경(조건) 혹은 객관적인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因緣이라 함은 주관적인 요인과 객관적인 요인이 합한 모습이다.

불교에서 부처님께서 설하셨다는 12인연법(因緣法) 또는 12연기설(緣起)은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많이 들은 말이다.

흔히 남녀 간의 結婚도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요즈음 사람들은 다르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은 판단력이 떨어져서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져서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재혼을 한다고 하니 緣 보다는 因을 강조하고 있다.

因과 緣이 합하면 果가 생기게 된다.

果란 나무가 밭을 이고 있는 모습이다. 나무에 열린 열매는 씨앗이 되어 다시 밭(田)으로 가니 옛날 사람들은 나무에 달린 열매를 밭으로 보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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