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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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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道(3)
기사입력: 2015/03/20 [15:3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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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우리나라 전 국민 중에 천만명이상이 관람 했다던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은 거의 마지막 장면에 “아부지요 이만하면 지도 잘 살았지요. 지도 정말 살아오면서 마이(많이)힘들었심더” 라고 늙은 아들이 북에서 돌아가셨을 아버지에게 보고를 한다.

그 대목에서 필자도 눈물이 나고 목이 메였다. 한 편의 영화 장면이었지만 필자에게는 이상하게도 효도라는 단어가 그 때 떠올라 지워지지 않았다.

조상이나 부모에게 물러 받은 토지나 재산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약속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 주인공은 평생을 열심히 살았었다. 인생을 마무리 할 즈음 부모님이나 조상님께 가장으로서의 본인의 의무를 완수했다는 신고식을 그 주인공은 하고 있었다.

어쩌면 대한민국 가장을 대표해서 했던 신고식이였는지 모르겠다. 孝道라고 할 때 道자는 머리 수(首)와 쉬엄 쉬엄 갈 착(辶)자가 합한 글자다.

辶자는 책바침 변이라고도 하는데 이 위에 다른 글자가 올라가면 행동이나 실행을 일반적으로 의미하고 있다. 遂(따를 수), 進(나아갈 진), 逐(쫓을 축), 逾(넘을 유), (옮길 이)등의 글자의 의미는 움직이거나 실행의 의미가 있다.

孝자는 앞장에서 설명드린대로 조상으로부터 물러받은 땅(재산)이나 기질을 빛내거나 용기로 지키는 글자다.

老자는 耂자와 匕(비수비)자의 합자다. 타고난 재주를(土)갈고 닦아(丿)언제나  김삿갓처럼 탁월한 한갓 재주(匕)를 가진 사람이 노인이다.

考자를 보면 耂자와 巧(공교할 교-솜씨나 재주 따위가 재치가 있고 교묘하다의 의미)자의 합자이다.

考자는 깊이 생각하고 넓게 헤아려보는 의미의 글자다. 노인의 솜씨나 재주 따위가 재치가 있고 교묘하려면 깊이 생각하고 넓게 헤아려보아야한다.

6075 신 중년시대 이야기를 벌써 수 천년 전에 孝자로 설명하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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