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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道(1)
기사입력: 2015/03/05 [23: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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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孝道(효도)라는 이야기는 아마 젊은이들에게는 어쩌면 부담스러운 단어가 아닐까?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道理)라고 국어사전에는 효도를 설명하고 있다. 부모를 잘 섬긴다는 의미를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물어본다면 거의가 용돈을 많이 주는 것이라 대답할지 모르겠다.

대통령도 존경의 의미로  월 20만원이라는 돈을 기초노령연금을 신설해 65세 이상 노인에게 드리겠다고 공약을 하고나서 나라가 한동안 시끄러웠다.

지하철 적자도 노인들 때문이라고 한번 씩 언론에 보도 되고 있고, 의료보험도 노인들 의료비 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계속 인상을 하여야하는 처지라고 하여 노인들의 심사가 별로 편치 못한게 현실이다.

노인이라는 자체가 젊은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이래 저래 애물단지로 전락해 가고 있다.

과연 孝라는 글자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孝자는 土(흙 토) 와 丿(삐침 별)과 子(아들 자)자로 구상 되어있다.

土의 의미는 토양, 근본, 타고난 소질 등으로 해석해 보면 어떨까. 타고난 DNA라고 하면 어떨까. 여기서 土는 土壤(토양)이라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丿의 의미는 빛내다. 발(發)하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土와丿의 합자인 耂자는 자기의 타고난 소질을 빛내고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한 때 유명했던 국민교육헌장(1908년도 발표)의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개발하고..’라는 문장의 내용이 떠오른다.

그러니 孝라는 글자의 의미는 자기가 갖고 있는 소질을 열심히 갈고 닦아 세상에 빛을 내게 하는 자(子)를 의미하고 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소질을 갈고 닦아 세상에 빛내게 하려면 연륜이 필요하니 노인 되어서야 완성하는 시기를 맞는다 하여 耂 자가 늙을로로 훈음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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