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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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恍 惚(1)
기사입력: 2015/01/10 [10: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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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출렁이는 바다 넘어 구름에 싸여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황홀(恍惚)하였다.

흘러가는 시간과 세월을 광음(光陰)이라고 쓰고 光陰은 해와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해 아침에 바라본 太陽은 우리 가슴 가슴마다 한해의 희망과 소원을 가득담고 떠오르는 빛(光)이었다. 파도를 넘어 지평선 구름위로 그 빛(光)이 우리의 가슴(心)에 닿았을 때 황홀할 황(恍) 그 자체다.

恍惚이라고 할 때 惚(황홀 할 홀)자도 恍자와 같은 의미로 황홀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황홀하다는 같은 뜻이지만 글자의 형상이 다르다.

惚자를 분해하면 ?(심방 변: 마음 心)자와 忽(갑자기 홀)자와의 합자이다.

忽자는 보통 쓰이는 단어 중에 홀연(忽然)히 나타나다. 忽然히 사라지다. 등으로 쓴다.

忽자는 勿(말 물)자 밑에 心자가 있는 글자다.

勿(말 물)자는 솟데에 솟은 깃발모양이라고도 하여 깃발은 표시를 하기위해 많은 색(色)을 사용하니 만물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칼에 묻은 이물질에서에서 <덩어리>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후에 칼날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에서 털다, 털어없애다, 금지하다라는 의미로 쓰기도하고 도마뱀꼬리모양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周易에서 易자를 설명 할 때 해(日)자 밑에 勿자를 쓸 때는 달(月→ ⌓ +⇊→ 勿 : 달이 비추는 빛 모양)의 형상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易자가 해와 햇빛을 받은 달빛이 지구를 비추는 격이니 光陰(해와 달)과 비슷한 의미라고나 할까.

그러니 갑자기 忽자를 해석한다면 달빛(勿)의 마음(心)이라 할 수 있겠다.

왜 달빛의 마음이 갑자기 홀(忽)자로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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