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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쿼바디스 시장님?
기사입력: 2014/03/25 [12: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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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UWNEWS
시장님 시장님 우리 시장님! 어디로 가십니까?

21일 박맹우 시장의 기자회견으로 울산 정가와 시민들이 들끓고 있습니다그려.

“예상했던 대로 아닌가?”

“그렇게 정치에 개입 안한다고 장담하더니만 별 수 없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않는다고 하더니만...결국 손잡네”

일각에서는 우려했던 부분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시장선거에 공적이든, 사적이든 연루되고 있다는 말이지요. 심지어 시장자리와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딜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흘러다니던 뒷소리였는데, 박시장과 자리를 바꾸는 쪽이 시장이 될 것이고 그 빈자리를 박시장이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역시 박시장이 시장선거에 자의든 타의든 개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한 것은 박시장이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시장당선이 어렵다는 말, 박시장과 손을 잡아야 당선권에 들 수 있다는 말도 하고 있지요?

오죽하면 정치판이란 권모술수와 거짓이 난무하는 판대기란 말이 나왔을까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적과의 동침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회자되고 있습니다만...이제 제대로 된 정치판을 보고 싶습니다. 박시장은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3선 시장에 12년 동안 행정의 수장으로 최선을 다 해 왔고 행정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만 이런 시민들의 기대와 110만 시민들이 부여한 행정권력이 정치권과 결탁되는 것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심경이 편치 않다는 말입니다. 정치권력을 따라 계산하고 야합하는 정치는 정치꾼의 모습인데, 이런 의미에서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치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한 40대 여성이 화가 나서 말하더군요 “ 시민들을 바보로 아는지...이런 식이라면 난 그 누구도 찍지 않을것이야” 하던 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박시장 자신이 공언한 “임기완수 하겠다”라는 말은 벚꽃처럼 흩날리고 정가 일각에서 점치듯, 현 국회의원 두 명중 한 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유언비어성 말들이 나돌면서 시장후보 예비경선을 앞둔 4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시민들의 민심까지도 이리 휘청, 저리 휘청거리게 만들고 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권력욕은 더해서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못할뿐더러 인간사 원수지간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정치판 개판이라 하지만 바른 길을 바르게, 정도를 걷는 정치인들을 판별할 정도로 우리 시민들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국회로 가는 수순이 이 길밖에 없다면 지금이라도 중립에 단단히 서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될 것이며 몸담아 왔던 행정기관과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나 영향력을 엄중히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어느 시민단체에서 낸 논평이 인상적입디다.

“3선 12년 시장임기의 끝이 지역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으로 끝나게 돼 무척 난감하고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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