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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외모가꾸기’ 투자비용, 전 세계적으로 136조 8500억원!
기사입력: 2011/10/17 [15:2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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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본능인가?

인간 뿐 아니라 동물, 식물 또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기 위해 모습바꾸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성형을 부끄럽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대는 자신의 미를 위해 ‘성형계’를 모아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꾸고 있다고 하니 역시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말이 맞는 듯합니다. 요즘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을까요?

먼저 자신의 외모관리에 과다한 투자를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심지어 전업주부뿐만 아니라 일하는 여성들 중 급여의 절반 이상을 외모관리에 쓰면서, 자신이 외모가꾸기에 쓰는 돈은 투자이지 사치나 허영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결코 권장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개운치 않아 외모가꾸기에 대해 좀 알아봤습니다.

외양으로 보일 수 잇는 것들 중 옷, 구두, 화장품, 백, 쇼핑, 머리와 피부관리, 더하여 성형수술... “남편이 날더러 성형수술 좀 해라고 해서 왜 돈들이며 얼굴을 고쳐야 하느냐고 했더니 인기스타들의 일년 외모가꾸기 투자비용이 평균 9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며 자신의 아름다움과 만족을 위해 투자를 하라고 합디다” 어느 주부의 행복한(?) 말이었습니다만.

요즘 여자 요즘 남자, 대부분 외모를 가꾸고 개성을 살려 자신을 표현합니다. 영양상태에 따라 골격, 신장, 피부...외모는 연예인들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 욕망은 끝이 없어 자신을 드러내는데 과다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신체는 일부분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배워왔지만 이미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말은 고사성어가 돼버렸습니다.

외모가꾸기는 생존의 한 방편이 되었고 사회생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외모가꾸기 투자는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외모가꾸기에 투자되는 돈은 136조 8500억원에 달한다고 데버러 오루드 스탠포드대 교수가 밝혔습니다. 실제로 남녀 직장인에게 ‘외모가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설문에 1769명중 87.9%가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우리사회 통념이, 외모는 외모일 뿐이라는 비판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외모를 중시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성형과 다이어트, 아름다움에 투자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가치관의 문제겠지만 외모가 최고라는 외모지상주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모는 외양일 뿐이지요. 이제는 사회와 미디어가 만들어낸 가공의 외모지상주의를 바꿔가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외모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고 개인이 가진 자랑할 수 있는 스펙은 될지언정 전부가 아니라는 게지요. 특히 외모에 치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인간 내면의 능력이나 개발능력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사견입니다. 관념 없이 쫒아가서는 자신의 중심과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고 자아를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에 소홀해 진다는 것을 사회와 미디어가 함께 노력해 가야할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사람이 가진 인간성, 인간 내면, 인간의 아름다운 도전과 노력 실력 등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음을 요즘 젊은 세대와 자라는 청소년들이 알도록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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