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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다시는 전쟁을 하지마라” 뼈아픈 호소
기사입력: 2011/08/23 [14:5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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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우리는 8월15일 광복절이 되면 태극기를 달고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것을 경축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일본과의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만 여성문제에서 가장 큰 미결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겠지요. 언론 등에서 위안부문제를 다룰 때 우리와 우리 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참 궁금했습니다.
 
지난 8월10일, 1991년부터 20여년을 하루같이 가져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982차 수요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올 해는 일본 도쿄에서 거주하는 위안부 할머니가 참석했는데 할머니는 초청특별강연에서 “다시는 전쟁을 하지마라”고 뼈아픈 호소를 남겼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식민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사기진작, 성병방지, 점령지 일반여성들에 대한 강간을 방지한다는 명분하에 1930년대 초부터 일본 육해공 부대 전체에 군위안소를 세우고 식민지와 점령지에서 강제로 여성들을 끌고 가 군인들의 성노예로 사용했고 일본군 위안부는 이런 피해 여성들을 말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여성들이 우리나라의 미혼 여성들이었고 일본은 ‘업자’가 한 일이라고 발뺌을 하다 일본군이 관여한 증거자료가 발견되었고 1993년 일본관방장관은 사과와 반성을 전했지만 이들의 철면피는 그대로여서 법적 책임은 질 수 없다고 버티고 있지요.
 
일본군 위안부는 초창기 ‘한국정신대’란 이름으로 불렸는데 1990년11월 여성단체 37개가 연대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결성해 현재까지 투쟁 해오고 있으며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여성인권 문제와 여성성폭력문제 등의 화두로 던져져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세계인들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침략성, 전쟁도발, 인권유린, 세계사에 찾기힘든 성노예를 자행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후손들에게까지 전해가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메아리 없는 외침처럼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길거리로 나서서까지...”라는 역사의식 없는 무지몽매한 말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 맺힌 가슴을 후려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당사자가 분하고 부끄러워 숨기고 살았지만 위안부 문제는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역사입니다.

힘없는 나라의 아픔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기억하고 역사의 아픔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해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스스로 증언할 증언자들이자 피해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없다면 위안부 문제는 역사적 사실로 묻힐 것은 명약관하하고, 열 서너 살에 끌려간 우리 딸들이 80살, 90살이 넘어 이 세상을 하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요.

광복66년을 맞아 20여년 동안 매주 수요 시위가 계속되는 미해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눈을 돌리고 여성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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