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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울산에는 개도 상장을 물고 다닌다?
기사입력: 2011/07/12 [09: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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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제16회 여성주간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었고 울산에서도 개막이 되었습니다.

‘여성주간’이란 여성계의 발전과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7월 첫 째 주 여성단체들이 모여 기념대회를 하며 여성발전에 공이 큰 사람이나 단체들을 수상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날을 정해 기념하는 주간입니다.

매 년 개최되는 여성주간 기념대회에 참석하는 여성들이나, 단체들의 진행미숙으로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만 여성주간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여성단체와 유관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에 행사는 틀이 잡히고 울산시여성대회는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알차고 다양한 행사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 해로 16회. 불과 몇 년 사이 여성계도 빠른 발전을 해 명실 공히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여성들이 없으면 진행이 안 될 만치 파워풀한 양상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아있는 구태한 행태가 답습되고 있어 쓴 소리 한마디 할까 합니다. 울산 기관장님들의 상 남발에 관한 소리입니다. 그리고 여성단체장들의 지나친 상 욕심이 별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말이지요.

여성주간의 취지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성평등 촉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드높이고자 하는 데 있고 특히 여성지위향상에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있어야 하는데, 해마다 보면 돌아가면서 단체장들이 대부분 상을 받게 되니까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여성회원들을 발굴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 여성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 번 수상자들의 면면이 모두 많은 일들을 하고 충분한 자격이 되지만 오히려 안 받으니만 못한 상들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누면 덜어지는 것이 고통이고 나누어서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이 기쁜 일이지요. 그 기쁜 일 중 상을 받는 일은, 특히나 남으로부터 인정받는 일이어서 더욱 기쁜 일입니다. 한 일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기도 하지요. 이런 큰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누면 좋으련만...

상이란 남발되면 안 받으니만 못한 가치 없는 모양이 되니 큰 상 좋은 상, 일한 가치를 평가받을 만한 상으로 만족해야 함이 좋겠지요. 봉사단체에서 수 십년 활동하다 보면 이미 큰 상을 다 받고 상이란 상을 섭렵하게 되는데 더 욕심을 내 무엇 하겠습니까?

“연륜이나 연세로, 수상경력으로 볼 때 후배들에게 넘겨줘도 될 상은 후배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넘겨줬다면 더 아름다웠을텐데...”라고 참석한 회원들의 ‘볼 멘 서운함’을 감히 전언합니다.

참고하시면 더 아름다운 여성계가 될 것이라 사료돼 고언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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