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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저비용 고효율' 철저한 연수계획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1/06/27 [16: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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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백문이 불여일견' 만고의 진리입니다.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알고 있는 것으로 행위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유경험자 우대' 라는 시셋말도 회자됩니다만.
 
공공의 일을 할 때는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어야 시행착오가 적고 공익에 이바지하게 되고, 해서 국가나 관, 공공기관은 일꾼들의 전문성 배양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면서 까지 연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 연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을 때는 사회단체나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경우가 왕왕 있게 되지요.

사경비와는 달리 공금일 경우 예산은 적정한가, 제대로 쓰여졌나, 낭비는 없었나...견제의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지요.

환언하면 최저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행위인 경제행위를 요구받게 된다고 봅니다. 특히 공공의 일은 더더욱 들인 비용의 몇 배의 결실을 거두어내야 하는 의무가 따르게 되지요.

필자 또한 3년전  미국의 지역신문 실태를 견학하고 배우기 위해 정부기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연수이야기가 나오면 "두 번 다시 그런 지옥연수는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지만 정말 보람되고 일생에 두 번 있을 수 없는 교육이었다고 돌아봐 집니다. 
 
15일 간의 연수는 매일 아침 8시부터 강행됐으며 힘든 일정으로 조금이라도 나태한 모습이 보이면 연수단을 인솔했던 지도교수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정신이 번쩍 들게 했지요. "여러분들의 연수비용은 국민들의 세금입니다. 단 한 푼이라도 헛되게 쓰일 수 없으며 많이 보고 듣고 배워 국민들에게 갚아야 할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동부지역 3개 언론대학을 방문해 강의를 듣고 지역신문사를 견학해 그곳 언론인들과 토론을 하고 저녁식사 후까지 자체토론과 평가가 이어지고...연수중 잠깐의 휴식시간이 있었다면, 일요일에 주립공원을 방문해 미국공원의 실태와 운영, 문제점 파악과 언론에서 바라보고 다룰 수 있는 관점 등을 공부했으며 점심식사후 공원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현지 고등학생들과 배구게임을 해본 정도였습니다.

다녀온 후 시차극복도 되지 않은 3일후 A4 용지 20장 분량의 연수보고서 및 연수기행문을 제출하고 10시간의 마라톤 토론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연수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비용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고 공부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라는 강력한 요구였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시민단체나 언론에서 요구하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올리는가에 대한 요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달 여성단체회장단들의 해외연수 또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여성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을 한 번 짚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예산문제와 효과적인 참여인원, 연수 후 효과로 살펴봤습니다.
 
먼저, 2011년 여성단체지도자 연수 예산이 4000만원으로 적정하게 책정돼 있는가? 물론 이 번 연수에서 3000만원을 쓰고 1000만원을 남겨놓았다고 했습니다만. 50만 여성들의 잔치인 여성주간 총 행사비가 5000만원인데 비하면 일회성 연수에 너무 과다한 예산이라는 평이 나오더군요.
 
다음, 효과적 측면에서 보면 호주의 앞서가는 다문화정책과 한인여성계와의 교류문제 등 결과물이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연수예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는 기준이 필요하며 일정에 대한 세부계획서와 연수보고서가 제출 돼 검증이 돼야만 '저예산 고효율 연수'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데스크에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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