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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어린이집 문제 또 불거져, 서로 불신하는 분위기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돼!
기사입력: 2011/06/20 [13: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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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다 어린이집에 대한 고발성 보도가 나오자 곁에 있던 한 여성이 “또 어린이집이야? 터졌다 하면 늘 부정비리 건이니 뭘 믿고 살아야 하는지... 참, 보나마나지 뭐” 혀를 차며 채널을 돌려버립디다.

내용인즉슨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엄마가,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적게 주고 늘 배가 고프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휴대폰으로 이린이집 냉장고의 식품과 어린이들에게 주는 간식의 내용과 간식비 내용을 조사해서 밝혀내는 고발성 보도였는데 조사가 확대되다 보니 간식비는 구입하지도 않은 간식비가 허위로 기재돼 있고 잘 다니고 있는 원아가 부모도 알지 못하는 입소와 퇴소가 반복돼 있고 원비를 보낸 통장이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에 입금이 되는 등 불투명한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었으니.., 이거야 원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이라고 학부모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아이를 잘 돌봐 주고 교육시켜 달라고 맡긴 어린이집에 대해 학부모들의 불신이 커져만 가니 참으로 우스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차제에 쓴 소리 한번 해볼까 합니다. 필자가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 어린이집을 탐방해 보면 정말 아이들이 이보다 더 편하고 안락한 곳이 없을 만치 시설 환경,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언제나 흐뭇했었는데... 제보돼서 보도되는 어린이집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많은 부정의 온상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안이 이러하니 정말 보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잘 하고있는 어린이집들이 도맷값으로 같이 넘어가는 것이 심히 안타깝습니다그려.

세상만사 다 제 각각인데 모두 같을수야 없겠지만 이 번 일을 보며 느낀 소회가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두가지가 선행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육에 대한 관계인들의 사명감과 학부모들의 신뢰하는 마음 그리고 고발정신입니다.

어린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종사자들의 소명의식과 마인드에 대해서는 철저한 교육이 우선적으로 돼야하며 시설장들의 경영마인드는 어린이사랑에 기반을 둬야 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고발정신이 투철한 나라가 독일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원칙과 이성을 철저하게 교육받은 그들은 사회정신이 투철하기도 유명해 너나 할 것 없이 원칙에서 어긋나면 자신의 부모형제라 하더라도 고발부터 하는 원칙주의자라고 들었습니다만 우리에게도 이런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물 안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전체 우물물을 흐려놓듯 아이들에 대한 보육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거나 아이들의 신체적 영양부족뿐 아니라 정신저, 정서적 영양부족을 초래한다면 이런 어린이집들은 서로 잘 살펴보아 고발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보육비를 지원하고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는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책임져야할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자신의 착복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거나 비리를 행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 모두와 아이들에게 큰 해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보육시설에서는 서로 감싸주고 함께 협력해야 할 부분은 어린이들의 질 높은 보육과 아이들의 건강에 있지 서로의 잘못된 행태를 감싸주거나 방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번 차제에 보육시설에서는 운영에 대한 자체감시기구를 설치해 더 이상 양심적이고 선량한 보육시설이 도매값으로 부정한 보육시설로 내몰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애정어린 아이사랑과 투철한 소명의식, 서로에 대한 따뜻한 감시와 고발만이 어린이집을 신뢰받는 보육시설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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