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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창간12주년에 즈음하여
기사입력: 2011/03/21 [11: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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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좋은 신문은 따뜻한 신문”
“울산여성신문의 화두는 울산과 여성과 여성문화”
“신문발행의 정신은 바르게”
“양성평등한 사회, 공익을 공유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신문”

 
벌써 열 두 살! 많이 자랐구나 하면서도 마음이 흡족치 않은  것은 더디게 뗀 걸음 폭 때문일까요?

매 년 창간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쓰며 유구무언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기념사를 쓰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다짐을 하곤 합니다. 독자와 신문사 임직원 및 관계자, 시민께 드리는 공약이라 사료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던지는 부단한 의지의 다짐이라 사료됩니다. 

울산여성신문이 창간하고 12년, 그동안에도 울산에서는 8개의 신문이 창간됐고 6개가 폐간되는 영욕의 악순환이었습니다.
 
주민의 알 권리를 찾아준다고 호언하면서 알 권리를 은폐하고 있지는 않은지, 시민들에게 주겠다는 정의와 바른 정보전달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목소리를 전하며 살아갈 힘을 주고 있는지... 매 호 신문이 나올 때마다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여건이 주는 한계라고 자위하기도 합니다만 결국 자명한 사실은 좋은 신문은 독자들이 찾는 따뜻한 신문이란 사실입니다.

언론의 순기능이란 바탕위에서 펼쳐가는 언론 풍토는 너무 척박해 매일이 전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척박한 땅을 고르게 갈아줄 주체는 바로 독자여러분의 힘입니다.

언론의 역기능을 바로잡고 언론으로 입는 간접적인 손실과 폐해를 줄이는 것도 시민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인근 어느 지자체장의 말이 증명하듯 “왜 시민들이 내는 아까운 세금을 사이비언론에 쓰야하는지...앞으로 광고홍보는 정직하게 알리고 비판하는 바른 언론에 하겠다” 시민들의 세금을 바로 쓰는데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호소입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호도하지 않고, 거짓없이 알리고 바르게 전달하는 매체의 역할을 바른 언론이 해야한다는 말이라 믿습니다. 최근 인류의 재앙인 일본대지진을 보며 “만약 언론이 없다면...?“ 재난보다 더 한 암흑속에서 삶을 포기하게도 될 것이라는 예측도 됩디다. 언론의 큰 가치이자 존재이유도 되겠습니다만.

미국민들이 신천지를 찾아 정착힐 때 제일 먼저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신문사를 세웠듯이 좋은 언론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선진 시민인 우리의 몫입니다.

언론을 불신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서로 믿고 도우며 소통하는 사회가 되는데 울산여성신문이 있습니다. 독자여러분들께서 힘을 북돋워 주십시오, 울산여성신문은 여러분들 곁에서 지역사회와 여성과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이웃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울산을 위하고 울산여성을 위하고 울산시민을 위한 일을 하고있다는 신념으로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동반자가 돼 주십시오.

울산여성신문은 처음처럼 오늘도, 내일도 조용하나마 역동적인 걸음으로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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