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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
세대 교감의 노인일자리, 평생 취업 꿈꾼다
기사입력: 2005/10/11 [15:1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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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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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전통문화 실습 훈련 : 08.22~10.05 / 주3회    © 울산여성신문 

 
 
 
 
 
 
 
 
 
 
 
 
 
 
 
 
 
 
 
 
 
 
 
 
 
 
 
어린 시절, 베개 맡에서 들려주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는 모두의 추억이었다. 그러나 가족주의의 전통이 해체된 요즘에서는 그것은 희귀한 경험일 뿐이다. 더구나 온라인과 스피드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지나가버린 세대와 자라나는 아이들 간에는 언어조차 동일하지 않다. 이제 그 따뜻한 목소리가 일자리가 되어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온다.
 
기억 속의 옛날 이야기, 민속놀이, 큰 절하는 법을 몸으로 체득하고 살아온 노인 세대가 일자리로 삼아 직접 아이들에게 건네준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이사장 강원용)은 오는 12일 백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전통문화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아동시설 전통문화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을 통해 146명의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마련해주고 나아가 세대간의 장벽을 허무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은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삼성의 이웃사랑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를 통해 5억원을 지정 기탁 받아, 은퇴노인들의 새로운 직업개발과 소득활동 지원, 1·3세대 통합, 기업참여형 일자리 창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서경석), 한국시니어클럽협회(회장 지성희),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인인력운영센터 등이 수행 및 협력 기관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노인일자리 사업을 위하여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지난 8월부터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참여자를 선발하고, 7주에 걸친 교육과정을 통해 일자리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해왔다.
 
최종 선발된 60세 이상의 노인들은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소재한 보육시설 등에서 전래동화, 전통놀이, 전통예절 등 3개 분야에서 손주뻘인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단지 전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개인과 가정의 일로 생각되었던 것들이 이제는 사회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일자리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전통문화지도사는 주당 6시간 정도 활동시 월50여만원의 활동비가 보장된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이번 사업을 기초로 앞으로는 “전통문화지도사”라는 새로운 전문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실업극복국민재단 성한표 상임이사는 “사회안전망은 취약한데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취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일자리의 하나인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사업은 노인들에게 일하는 기쁨과 경제적 지원을 주면서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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