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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여대생 절반가량, '성 경험 있다'
기사입력: 2005/10/10 [23:0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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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기자
48.4% 성 경험 있다 응답, 24% 임신중절 겪어
 
 
▲영화, 포르노그래픽 어페어의 한장면    

우리나라 여대생들이 가지는 성관계 경험은 48.4%인데 반해, 의사로부터 성지식을 획득하는 경우는 0.3%에 불과하여 잘못된 성지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나라당 안명옥(여성위원회) 의원이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여대생 총 318명을 대상으로 동서리서치 가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서베이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여대생 성지식 및 산부인과 상담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성에 대한 인식은 개방적인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성지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58.7점으로 F학점에 불과하며, 여성들은 자신의 가임기간에 대해서조차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상대와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한 조사자는 34.3%에 그친 반면, 48.4%의 여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였으며, 이들 성관계 경험자 중 임신중절 경험자가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최초로 성관계를 경험한 연령’은 평균 만 19.4세이며, 성관계 상대자는 평균 2.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성관계 회수는 평균 23.6회였다.
 
전체 응답자(312명) 중 34.3%가 현재 성관계 상대가 있으며, 이들의 성관계 회수는 한달 평균 4.3회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관계 경험자 154명 중 반드시 피임을 하는 경우는 47.4%에 그쳤다. 피임 방법은 ‘콘돔’ 60.0%이고 ‘경구피임약’은 3.0%였고, 나머지는 잘못된 피임법을 사용하였다. 또 성관계 경험자중 72.1%는 피임을 해도 임신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성지식을 인지하는 경로는 ‘인터넷’으로 30.8%였고, ‘친구 등 주변사람’을 통해 성지식을 얻는 경우는 26.7%였으나, ‘의사’ 및 ‘성교육센터’를 활용하는 경우는 각각 0.3%와 2.8%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처로는 ‘사’(43.7%)와 ‘성교육센터’(37.4%)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3.5%가 성생활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실제로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1%에 불과했다. 산부인과에는 ‘몸에 통증이 심할 때만 방문한다고 답하거나, ‘되도록이면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의견도 각각 24.5%와 12.6%로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산부인과 방문을 기피하는 이유는 ‘주위시선이 좋지 않아서’(39.9%)와 ‘진찰/상담 과정이 쑥스러워서’(36.2%)라는 대답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는 실례가 낮고, 상담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큼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에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무려 91.2%에 달했다. 상담이 필요한 분야는 ‘건강한 성생활 및 피임’으로 51.7%, 그 다음이 ‘생리불순/생리통’으로 31.7%, 그 다음이 ‘임신관련 정보’로 11.0%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실시하길 바라는 정책 대안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육 필요’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0.5%,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의 전환 필요’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8.6%, ‘학교에서의 성교육 활성화’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7.9%로 나타났다.
 
안명옥 의원은 “이번 조사의 목적은 그동안 백안시 되거나 단지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이야기 되던 여대생들의 성의식의 실태를 조사하고 여성의 몸과 건강, 생식권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여대생들의 성지식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모색하기 위함이라고,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안명옥 의원은 올바른 성교육과 생명교육을 통해 이 땅의 모든 딸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혼의 건강을 한껏 누리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05/10/09 [03:12] ⓒe-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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