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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노무현, 성격이 포악하여 D J 짓밟을 것"
기사입력: 2005/10/10 [22:5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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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태 논설위원
노무현의 '김대중 죽이기'를 정확히 예언한 이인제 의원
 
 
 

관상술과 독심술(讀心術)
사람의 됨됨이와 운명을 알아보는 점술, 인상학, 명리학은 과학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첨단과학의 힘으로도 알 수 없고 고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은 제 4차원의 정신적 영감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점술가와 자칭 통계학적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수상(手相),족상(足相),관상(觀相)과 주역 해석을 바탕으로한 명리학등 동양철학적 역학자를 탄생시켰다.
 
이들중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어 신과 교감하에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점술가는 배움과 관련없는 신기(神氣)가 있어야 되는 만큼 일반 사람이 점을 쳐서 인간의 운명을 봐줄 수는 없지만 수상, 족상, 관상 등 인상학과 명리학은 관련서적과 학원수강을 통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자신과 타인의 운명을 알아보고 봐줄 수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독학을 하거나 학원, 언론과 각종 문화센터에 개설된 강좌 통한 학습, 또는 유명한 명리학자나 관상가 그리고 숨어있는 도인을 만나 비법을 전수받아 운명감정 사무실을 내고 직업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사회 분위기가 자신의 운명은 물론이지만 친구, 사업, 상하관계, 조직운영상 길흉화복과 복이 될 사람, 해를 끼칠 사람 등 인과관계에 대해 관심이 높다보니 어지간하면 사람의 인상 정도는 살펴볼 줄 안다. 더 깊이 들어가 수준이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까지도 가능하다.
 
형상을 보는 인상학과 관련서적 탐구를 통한 명리학은 노력 여하에 따라 경지가 깊어질 수 있지만 독심술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투시 은사를 받는 외에 고도의 정신적 수행과 수련을 통한 도인의 경지에 올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선(禪) 수행이나 기(氣) 수련을 통해 고승대덕이나 도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는한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게 독심술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 처럼 어렵기 짝이 없는 독심술을  이인제 의원은 이미 달통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 참으로 의외일 뿐 아니라 놀랍기 그지없다.
 
이인제 의원은 독심술 뿐 아니라 관상학에도 대가에 버금갈 만큼 조예가 깊은 것으로 보아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관상술과 독심술에 도통한 도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는 말 처럼 자신의 운명을 보는데는 이인제 도인도 까막눈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자신의 운명까지 거울 들여다 보듯 훤히 볼줄 알았다면 실패할 것을 알고도 두차레나 대권 도전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인제 의원이 자신의 운명을 볼줄 몰랐던게 아니라 대권을 잡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일을 해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다보니 잠시 눈에 콩깍지가 씌어 대권 도전에 나설 때만 되면 틀림없이 대권을 잡을 것이라는 방향으로 운세를 판단한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노무현의 '김대중 죽이기'를 정확히 예언한 이인제 의원
이처럼 자신의 운세 판단에 깜박 실수를 한 이인제 의원이지만 상대방의 인성을 보는데는 인상학 박사와 초절정 역술도인의 경지를 능가하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하마트면 묻힐 뻔했던 이인제 의원으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과 다름없는 운명판단 능력이 세상에 알려진건 노무현 정권의 김대중 정권 죽이기 불법 도감청 음모극 검찰 수사 덕분이었다.
 
검찰이 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김대중 정권 불법 도감청 수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2002년 대선 전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정원 불법 도감청 자료라며 폭로한 문건이 국정원에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형근 의원이 폭로했던 자료에 의하면 이인제 의원이 2002년 3월 11일 전갑길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노무현이 더 이상 설치지 못하도록 호남 대의원들이 분명한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노무현은 성격이 포악해서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대통령을 짓밟을 것이 자명하므로 광주 표가 이인제에게 오도록 힘써 달라" 고 요청한 내용 중에 노무현 대통령의 인상과 성품, 정치적 음모성을 정확히 꿰뚫은 것이다.
 
당시 민주당내 대통령후보 최대 경쟁자였던 노무현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호남 표 확보 차원 선거전략으로 노무현 후보의 포악한 성격과 장차 김대중 전 대통령 죽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선 승리 3일 후부터 본격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민주당 탄압에 나선데다 대북송금으로도 모자라 국정원 도감청 정치적 음모극까지 오로지 김대중 정권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노무현의 배은망덕한 조폭적 행태를 정확히 예견해했다는 사실은 이인제 의원의 관상술과 독심술, 그리고 예지력이 대단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평소 국민들은 노무현에 대해 솔직하고 순박하면서도 정의감에 불타는 개혁적 성향의 똑똑한 정치인으로 보았지 이인제 의원 처럼 노무현의 성격이 포악하고 권력을 위해 은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짓밟는 조폭적 배신형 정상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은 패권적 권력을 위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은인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이 몸 담았던 국민의 정부를 짓밟아버린 배은망덕한 패륜적 배신자 말종 정상배로 노무현의 본색을 간파해 버린 것이다.
 
사실 노무현의 정치역정을 조금만 유심히 살펴 보았다면 그의 패륜적 배신 성향을 감지하였을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꿈을 이루는데 충성을 다하는 측근과 부하는 철저히 챙기지만 정치적 지명도를 올리고 권력을 장악하는데 두들겨서 효과가 있을만한 대상은 철저하게 짓밟았다.
 
과거 5공 청문회 때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초선 정치인 노무현의 계산된 정치적 지명도 올리기 전략의 먹이가 되었고 지금은 패권적 권력구도 재편을 위해 은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이 후회하도록 만들어야
 
노무현은 이인제 의원이 예측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만 짓밟은게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준 지지자도 배신하고 짓밟았다.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들은 노무현 정권이 김대중 정부를 이어받아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경제에 올인하여 민생경제를 안정시켜줌은 물론 가시적인 전방위 개혁으로 부익부 빈익빈, 부정부패 등 사회모순과 병리 증상을 해소하여 새 시대를 구현해줄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임기 절반을 넘긴 오늘날까지 노정권은 이러한 지지자들의 표심을 철저히 짓밟고 대북송금 특검으로 남북관계 경색 및 김대중 전 대통령 죽이기, 대연정, 도감청 음모극 등 권력게임, 측근 부정부패, 경제실정으로 인한 민생파탄, 포퓰리즘 선동정치에 의한 이분법적 갈등과 대립만 보여줌으로써 기대를 완전히 배신하였다.
 
지지자들이 노무현 지지를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자긍심을 가질 겨를도 없이 지지자들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후회하도록 만들어버린 것이다.
 
권력을 이용하여 제 할 짓 다하는 노대통령을 두고 이제와서 이러쿵 저러쿵 성토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두번 다시 후회없는 선택을 하지 않도록 교훈화하는 외에 별 도리가 없는 상태이니 국민들은 노대통령에게 재보선과 지방자치 선거를 통해 민심이 곧 천심임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끝으로 노무현의 본색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간파한 이인제 의원의 혜안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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