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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16대 울산여성단체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은?
기사입력: 2011/01/18 [09: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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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2011년 새해가 밝고 벽두에 제16대 울산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고 갈 회장단 선거가 1월4일 오전에 있었습니다. 현 회장단이 유임될 것이라 생각하고 임시총회가 열리는 가족문화센터로 갔는데,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이 걸려있고 안에서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시끌한 분위기가 계속되더군요.

항상 그래왔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역시나'로 끝났습니다. 시험엔 하느님도 떤다고 하지요? 선거도 시험이니 떨릴 뿐만 아니라 이래저래 말이 많기는 어느 선거든 매 한가지인 듯 합디다.

울산여성단체협의회를 끌고 갈 15대 회장선거에서 현 회장이 당선되고 대부분 1년 연임으로 가게 되는데, 이 번에는 현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경선을 해야한다는 쪽과 연임으로 추대하자는 안 두 갈래로 나눠져 결국 투표를 하게 되고 결과는 15대 13으로 현 회장이 연임됐습니다그려.
 
여성단체협의회가 어떤 성격의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를 바로 알아야할 필요성이 있어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김활란박사의 제안으로 여성단체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친선도모를 하고 여성들의 의견을 정부와 사회에 반영함을 목적으로 설립한 여성단체들의 협의체이지요. 한국여협은 여성NGO로 34개 단체 300만 회원을 자랑하는 큰 여성단체입니다.

16개 시도의 여협과 236개 시, 군,구 여협은 협력단체로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여협의 성격이 보수성을 띈 여성봉사단체의 집합체이며 각 계 각 층의 여성단체들이다 보니 좀 시끄러운 감도 있습니다만 여성단체들이 모인 큰 조직임엔 틀림없습니다. 
 
울산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들의 협의체이며 전체 여성단체들의 대표성으로 봐야겠지요. 그럼에도 여성단체협의회는 53만 울산여성들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여성단체 전체는 아니라는 게지요. 

여성단체협의회는 표방하는 대로 여성들의 대표성을 생각한다면 여성들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과 활동과 능력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여협이 가지는 위상이 울산여성들을 대표한다면 여성들을 부끄럽게 하지는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협의회에 모인 회원들은 여성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내실있게 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거전 이미 회장선거에 대한 내홍이 흘러나오고, 당일 조율이 안 돼 굳이 경선을 하겠다는 안과 연임의 안이 팽팽히 맞서고 끝난 뒤에도 별로 듣기에 좋지 않은 애기들이 있어서 심히 안타깝습디다.

앞으로 회장은 여성들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충분한 자질과 열성적으로 봉사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이는 사람을 제대로 가려야 할 것입니다. 나눠먹기식이거나 연장자순이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책임감있게 53만 여성을 대표할 수 있을 때 출마의 변과 앞으로 여협을 끌고나갈 방향과 활동까지도 제시하는 절차를 거쳐 더욱 여성계를 대표할 수 있는 활동과 위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울산여성계를 대표한다는 울산여협의 위상이자 역할이며 정체성확립이라고 사료됩니다. 문제는 더 이상의 뒷 말이 없어져야 할며 끝난 투표에 대해서는 깨끗이 승복하고 합심해서 함께 일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람사는 어느 곳이든, 조직에서는 선거가 있게 마련이고 당락을 위한 다툼도 있게 되지만 선의의 경쟁이 돼야하고 자신의 명예나 이권보다는 조직의 공적인 이익과 명예가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덕목인 희생과 봉사정신, 전체를 아우르는 화합의 묘를 살려내 명실공히 여성들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성권익과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활동, 노인과 아동복지문제, 환경 여성문제외에도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 다문화가정문제 등 여성들이 맡아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끝난 선거에 대해서는 승복하고 마음을 한데 모으고 생산적인 활동에 치중해야 할 것입니다. 물러난 전임자들은 현 회장단들의 울타리가 되어 지켜봐주고 각 단위단체 회장들은 합심해서 여협의 활동에 힘을 모으는 아름다운 모습의 그림이 펼쳐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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