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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발로 뛴 한 판 승부... 여성후보들 약진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2010/06/07 [11:1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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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발행인
 
출근길이 조용해졌습디다.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거리는 한판 축제가 끝난 마당처럼 화평하고 이른 시간임에도 당선자들이 길가에 서서 감사인사를 하고 있는 걸 보며 역시 만감이 교차되더군요.

당선자나 낙선자나 모두가 최선을 다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투를 했고 이제 승부가 가려진 전장에서 물러나 또 같은 마음으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울산의 총유권자수는 행정안전부의 선거인 명부에 따르면 83만 8938명으로 이중 울산의 투표율이 55.1%였으니 46만 명이 넘게 투표에 참여했고 시민들의 의지를 표로 말했다고 봅니다.

걱정했던 여론조작 금품수수 관련한 후보들에 대한 등락으로 경합이 거셌지만 판단은 시민들의 몫이라 결과를 지켜볼 수박에 없었지요.

다행히 큰 과오없이 시민들의 표심이 투표로 대변해줘서 당선이 되더라도 아주 미미한 표차로 당선이 돼 시민들의 준엄한 비판이 따랐다고 봅니다.

 선거판이 많이 맑아졌다고들 하더군요. 후보간 흑색선전, 무력까지 행사되던 예전선거에 비하면 페어플레이를 했다고 평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들은 곳곳에서 발생했고 선거전에 앞서 있은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울산정가뿐 아니라 울산을 발칵 뒤집어 놓아 시민들의 불신과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고 그 여파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거 후 또 다시 불거진 U언론사의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지역언론사끼리 아전투구하는 양상입니다. 

글쎄요? 울산정치계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 그토록 목을 매는 것은 무슨 연유인지...
 
왜 공정한 게임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려 하지 않는지, 진정으로 애민하고 봉사하는 지방 풀뿌리정치를 하겠다면 여론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들의 선택에 호소해야 할 것인 즉,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되지 못한 것인지 미성숙하다고 오판한 언론사들의 습성같은 선거보도 행태인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이 또한 뿌리뽑아야 할 폐단 중 한 가지일 것입니다.

조작한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않을 성숙한 시민의식도 길러져야 할 것입니다.

왜 데스크단상에서 이런 부정적인 말로 서두를 시작하는가 하면 여성들의 정직한 선거운동을 말하고자 합니다.

필자는 선거운동기간중 여성후보들의 선거캠프를 한 두 번씩 둘러보았습니다. 여성들의 선거캠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조용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후보들은 발로 뛰고 있었습니다.

선거꾼들이라고 불리는 요원들도 없었고 약간은 어수룩한 봉사자들이 전화를 통한 후보홍보와 지지를 당부하는 진심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하고 자랑스런 모습이어서 뿌듯했었지요. 결과는 울산광역시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시의원이 당선되는 쾌거를 낳았습니다.

남구 한나라당의 송병길후보와 동구민노당의 이은주, 북구 민노당의 이은영, 하현숙후보 4명이 당당히 입성하게 됐고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이영해, 강혜순, 민노당의 류경민후보가 당선돼 7명의 여성의원들이 울산의 살림살이를 맡게됐습니다. 23명중 7명이니 비율로도 30%를 넘어섰습니다.

제4회 때 당선된 여성의원들이 4명일 때 어느 여성의원왈, 시의회에 여성의원 한명만 더 있어도 뭔가 해보겠는데...여성의원 몇 명만 더 시의회에 들어오도록 힘 좀 써주십시오 하던 부탁이 생각나 참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여성후보들은 상대를 비난하지 않았고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말과 무슨 일들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표를 호소했습니다. 깨끗하고 돈 많이 쓰지 않는 정직한 선거를 여성후보들은 솔선해 보여주었고 그 의지를 시민들은 표로써 답해주었다고 봅니다.

이제 여성들이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바르게 펴나간다면 시민들도 여성들에게 시의 살림을 안심하고 믿고 맡길 것이라 믿습니다. 시,구의회에 입성하는 여성선량들이 더 큰 걸음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믿으며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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