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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좋은 신문은 따뜻한 신문
기사입력: 2010/03/15 [10:1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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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발행인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합니다. 11년이란 시간들은 산천이 한 번 바뀌고 또 한번의 상전벽해를 시작한 시점입니다. 울산여성신문의 11년은 명실공히 울산과 여성과 문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고군분투했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이 세월들속에서 울산여성신문은 갖은 비바람을 이겨내고 굳건히 뿌리내리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1999년 1월 창간을 시작으로 울산여성신문은 지령 477호를 발간했습니다.
언론의 순기능을 표방하며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되겠다는 초심.
여성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어 머리 맞대고 울산과 여성, 교육과 문화를 이야기하겠다던 초심이, 척박한 풍토에서 본질을 잃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세월들이 11년.

일반적으로 우리 울산은 언론이 뿌리내리기 척박한 풍토라는 말을 합니다. 애향심이 약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약하면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에 대한 관심 또한 약한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척시대 미국이 마을을 세우기전 제일 먼저 한 일이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신문사를 세웠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합니다.

언론이 시민들의 눈가 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신문은 따뜻한 신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사회의 눈과 귀가 되어 정보를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열린 사회, 소통의 사회, 이웃과 이웃이 닿아있는 사회, 서로 알고 상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역과 국가와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교가 되는 매체가 좋은 언론이며
 지역의 현안과 지역민들의 소식과 여론을 담아내는 지역신문이 바로 우리의 지역신문입니다. 세계의 여론을 움직이는 워싱턴포스트지나 뉴욕타임즈도 바로 지역신문입니다.

10년이 지나오면서 부단히 말씀드린 “사회의 소금이 되겠습니다. 지역민을 위한 언론의 기능을 다 하겠습니다, 여성과 여성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고 외치던 세월이 10년인 것 같아서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이제는 바른 언론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감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바른 언론을 키우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선진시민인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부정선거와 비리의 사회를 비판하면서 비난하는 당사자인 시민들은 소신대로 선거에 임하는지요? 언론을 비난하면서 언론이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져주셨는지요? 언론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언론을 불신할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우리 시민들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론직필 정필보국”을 내세우며 언론의 역기능을 하고 있는 지역언론이나 시민들께 감히 말씀드리는 바는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여 그 득이 시민들께 돌아가도록 독자여러분들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화시대에 가장 세계적인 것이 우리의 것입니다. 울산이, 울산의 여성이 대접받고 세계속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울산여성신문의 장도에 함께 해 주십시오. 울산여성신문은 양성평등한 사회, 공익을 공유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조용하나마 역동적인 걸음으로 어둠을 헤쳐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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