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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청소년 폭력의 다섯가지 요인
청소년 폭력 상황 심각하다
기사입력: 2005/08/30 [17: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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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환 기자

▲일진회 학생폭력셔클

 
사회병리는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어른만이 아니라 학생들까지,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들까지, 특정 지역만이 아니라 전 지역에서 병든 자아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사회가 병들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요 문화가 병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나라의 윤리가 무너지고 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행인을 때리고 여고생의 피를 뽑아 나눠 마신 여고생/ 집단 구타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학생들/ 일진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는데 조직 폭력 뺨칠 정도의 조직력/ 길을 가다가 자기를 쳐다보았다는 이유로 폭력 행사/ 정기적으로 후배들을 때리고 금품을 갈취하는 일/ 자신들을 말리는 어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
왜 자꾸 이런 현상들이 일어날까? 어디서부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1. 먼저 가정교육의 부재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에 와서 대개의 가정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

2. 학교 교육의 붕괴를 들 수 있다. 선생님들의 권위는 땅에 추락하였으며 학교는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하기 위한 발판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다. 제대로된 인성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3. 어른들의 잘못된 본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아이들만 나무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어린 세대는 그 윗세대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아이들도 이용하는 어른들을 수없이 보고 있지 않은가?

4. 폭력만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들 수 있다. 피를 마신 여학생의 경우도 일본만화 메니아로 보여진다. 만화를 접해 본 사람은 알수 있지만 온갖 엽기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그 영향은 간과할 정도가 아니다.

5. 인터넷의 잘못된 영향이다. 엽기 사이트의 출현과 엽기 사이트가 아님에도 이미 엽기적인 홈피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가고 있다. 인터넷은 빠른 속도로 모든 것을 퍼뜨려간다.

6. 폭력을 조장하는 게임의 확산이다.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사람을 치어죽이는 게임을 보고 경악한적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아이들이 폭력적이 될 수 밖에...

정부, 학교, 학부모, 모든 어른들이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 이젠 학생들 교육문제가 강건너 불구경할 시점이 아니다. 발등에 불이다. 진정한 교육부재의 부작용은 사회 곳곳에서 매일처럼 눈에 띄고 있다. 10-20년이면 그들이 사회의 중심 인물들이 될 터인데 뒷짐지고 방관할 수는 없다.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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