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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구국에 앞장섰던 여성들의 마인드로 옹기엑스포에
기사입력: 2009/07/31 [11:4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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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 발행인
작년 국제걷기대회를 대한걷기연맹 울산연맹에서 개최를 하며 참으로 황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쉽게 내뱉은 시 담당 공무원의 한마디에 “무식한 발언‘이라고 대응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국제대회입니까? 우리 시가 하는 세계옹기엑스포의 조직적인 외국인 유치와 내년 대회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한번 보십시오”

  시민과 지역의 환경, 지역경제까지 살려나갈 걷기 행사의 큰 틀을 그려놓고 밤낮 없이 뛰고있는 마당에 시 공무원의 이런 발언에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식한 발언’이라고 대꾸해 주었지만.

작은 것의 힘을 폄하하는 발언도 이해가 어려운 일이었지만 재정면에서도 300배가 넘는 지방정부의 행사와 힘들게 하나하나 돌을 놓고 있는 민간단체의 작은 힘들을 무참히 짓밟는 말에 기절할 판이었지요.
 
 왜 세계옹기엑스포 개막 70일을 앞둔 시점에 이런 말을 하게 되는지 필자도 맺힌 것이 많았나 봅니다그려. 그렇다면 내년 옹기엑스포가 얼마나 큰 성과물로 나오는지 지켜보겠다는 억하심정이 지금에사 생각난 듯 합니다.

어쨌거나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작금에 중요한 사실은 옹기엑스포 D-day 70일!
일 년을 넘게 전 공무원과 추진위원회는 비상사태로 매진하고 있고 시의 담당국장이 언론에 기고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는 판에 시민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팔짱 끼고 바라봐서야 되겠습니까?

한 술 더 떠 시와 추진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일부 언론과 시민들이 비판만 하고 있다면 과연 이 일이 가까이 있는 부산 경주 양산시의 일인지 묻고 싶습디다.

물론 대사에는 찬반이 있을 수 있고 비판이 따라야 합니다만 현재의 상황은 지역민들의 단결된 시민의식이 먼저라고 사료됩니다.

지난 447호 ‘데스크단상’에서 밝혔듯이 110만 시민이 입장권 한 장씩 사면 110만명이 참여하는 것이고 두 장씩 사게 되면 타 지역민들까지 220만명이 참가하는 것입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 무엇입니까? 열 사람이 밥 한 술씩만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말이지요.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필자가 참여했던 일들 중 고속철울산역 유치와 국립대학울산유치, 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창립 등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만큼 어려웠던 일이었지만 작은 힘들이 모여 큰 일을 이루어낸 것이며 한 마음으로 뜻이 모아지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울산을 사랑하는 울산시민들이  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면 우리 울산이 세계속에 우뚝 서는 도시가 될 것이고 해마다 시월이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관광과 문화의 도시 울산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이번 옹기엑스포는 울산 50만 여성들이 앞장서서 울산여성들의 기개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강강수월래로 구국에 앞장섰던 어머니들의 용기와 지혜를 보여줘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옹기물동이를 머리에 인 어머니들의 모습,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아 옹기항아리를 쓰던 우리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 생각합니다.

옹기엑스포 입장권판매를 두고 강매라고 떠들며 단 한 장도 사지 않던 사람들을 보며 참으로 분통이 터져 두서없는 한 말씀 단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부디 110만 시민들이 합심하여 십시일반. 입장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올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으고 얼마 남지 않은 국제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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