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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정치인 상대 꽃뱀-제비, '벌벌떨고 있다'
안기부 도청파일 후폭풍, 정치인 약점잡아 거액요구설
기사입력: 2005/08/10 [09:5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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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림 기자

여의도의 정치인을 상대로하는 꽃뱀-제비들이 떨고 있다.
 
"꽃뱀-제비"라는 은어는 밤의 환락가에서나 쓰이는 용어이다. 꽃뱀은 남자를 등쳐먹는 여성을 일컫고, 제비는 여자를 등쳐먹는 남자를 가리키는 은어다.
 
약점잡아 돈 울거내는 꽃뱀과 제비
 
밤의 꽃뱀이나 제비들은 같이 놀아주고 술 마시고 춤을 추기도 한다. 그리고 불륜의 함정에 빠뜨려 검은 손을 내미는 게 그 특징이다. 꽃뱀이나 제비들로 인해 신세를 망친 선량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밤의 환락가에서만 설치던 꽃뱀과 제비들이 여의도 정가에도 나타나 설치는 게 어제 오늘이 아니다. 최근 안기부 도청파일 사건의 후폭풍이 여의도로 몰려오고 있다. 정치인과 불륜적 외도를 즐겼다는 것을 미끼로 거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도청 테이프에 걸렸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그 꽃뱀과 제비들도 걸려들었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남녀 국회의원-국회 근무자, 정치인 보좌관들을 상대로 돈을 울거내는 꽃뱀과 제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국회의원 사생활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비서와 관계를 맺은 의원, 애인(情婦-情夫)을 둔 의원도 상당수 있었다는 소문이 나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40대 절반 이상이 애인을 두고 있다는데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 정치인 가운데 애인들이나, 혼외 인물과 관계해온 사람들 있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가 꽃뱀이나 제비로 변해 고통을 당해온 케이스도 있다는 소문이 여의도 정가에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정치인과 국회 근무자들을 상대로 꽃뱀-제비노릇을 해온 범법 혐의자들에 대해서는 그간 쉬쉬해온 터였으나 안기부 도청 파일 사건 이후 일부 수사관들이 그들의 검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인 상대 꽃뱀-제비 거액요구설
 
밤의 환락가 꽃뱀-제비들의 경우, 약점을 잡아 돈을 달라는 액수가 작은 규모이나 정치인을 상대로한 꽃뱀-제비들의 경우는 요구 액수가 클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수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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