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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고혈당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하는 당뇨에 관한 모든 것.16
기사입력: 2021/02/04 [12:3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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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병이 당뇨병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고생하거나 약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시간마다 약을 복용하는 장면을 어렵지 앉게 볼 수가 있다.

이에 울산여성신문은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과 치료를 앞당겨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생활패턴의 구축을 위해 기획을 마련한다.

독자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식후 고혈당이 혈관 장애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기전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시되고 있는 기전들로는 식후 고혈당으로 인한 내피기능장애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발생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당은 혈관에서 포도당 수송체(GLUT-1)을 통해 내피세포로 유입되는데 당뇨병에서는 GLUT-1이 증가하여 있어 내피세포가 더욱 고혈당에 취약하여 식후 혈당 상승이 급성 내피기능장애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혈당은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고리를 활성화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고혈당에 의해 생성된 최종당화산물은 혈관내 세포에 결합하여 세포증식 및 혈관투과성 증가, 혈액응고체계의 활성화, 세포외 기질 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켜 직간접적으로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동맥경화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이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환자에서는 식사 후 혈당상승과 함께 고중성지방혈증, 고인슐린혈증 등이 동반되어 심혈관질환 발생의 실질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식후 고혈당 및 고중성지방혈증이 상호 상승작용을 통해 내피기능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식후 혈당을 언제 측정할 것인가?

 

  음식을 섭취하면 탄수화물이 흡수되면서 식사 10분 후부터 혈당이 상승한다. 식후혈당의 변화는 탄수화물의 흡수, 인슐린/글루카곤 분비, 간과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통합작용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식후 최대 혈당의 정도나 시간은 음식을 먹는 시간, 음식의 양과 조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정상인의 경우 식사 시작 후 60분 정도에 최고에 이르나 혈당이 140mg/dL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후 혈당은 점차 감소해 2~3시간이 지나면 식사 전 혈당 수준으로 떨어진다.

 

  정상인에 비해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내인성 인슐린 분비가 없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 방법에 따라 식후혈당이 크게 달라진다. 

 

  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인슐린 분비가 지연되고,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말초조직에서는 당흡수가 감소하며 간에서는 당 합성이 증가해, 정상인에 비해 식후혈당이 더 높고, 더 오랫동안 높은 혈당이 유지된다. 

 

  특히 음식의 흡수가 식사 후 5~6시간까지도 지속하므로, 식후혈당을 측정하는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식사 2시간 후 혈당 측정이 실제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나라에서 식사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식사 1~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해서 최대 식후혈당을 측정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일반 식사 후 90분 후 혈당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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