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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강길부 국회의원과 울산문화
문화 정치인 많은 울산돼야
기사입력: 2008/07/03 [13:3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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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흔히들 강길부 국회의원을  문화 의원'이라고 말한다.  강 의원이 이런 호칭을 듣는 것은 그동안 대부분의 울산 출신의원들이 문화에 무관했던데 반해 강 의원이 정치활동을 하면서도 유독 문화에 관심을 많이 쏟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지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국토개발연구원에 있을 때 발간한 『울산지명사』는 울산 역사와 지리의 지침서가 되고 있다. 그는 요즘도 시간이 있을 때 마다 지역행사와 문화 활동에 참여한다. 6월 27일 울산학춤보존회 전수관에서 개최된  제 7회 전화앵제'에도 참석해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전화앵제는 공식적인 문화행사가 아닌 단지 신라 명기 전화앵을 좋아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전화앵을 추모하는 행사다. 그런데도 강 의원은 이 모임에 참석 전화앵제를 지역 예술로 승화시키는 문제를 협의했다.
  그는 30일 울산발전연구원에서 개최된 「동남내륙문화원 특정지역 지정을 위한 개발 구상 수립연구」 모임에도 참석해 지역문화와 국토개발의 연계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울주군이 포함된 정부의 특정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해 한 도시가 문화적으로 특징 있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특화 사업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정부에서 내어 놓은 특정 지역 지정에서 이런 계획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는 지적을 했다. 그는 "특히 울산권에는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문화재가 많지만 이들이 시스템화 되지 못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초점을 두고 문화와 도시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나무랐다. 강 의원은 또 우리나라 향교 기능에 대해서도 "향교가 원래 제사와 교육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지만 오늘날은 제사 의식 밖에 행해지지 않아 실용적인 교육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요즘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도덕교육을 위해 향교의 교육기능을 강화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특히 울산발전연구원에서 내어 놓은 석남 송석하 민속박물관 건립 계획과 관련 "앞으로 민속박물관이 단순히 유품 전시실과 민속관련 전시실 역할만 하도록 세울 것이 아니라 석남 선생이 태어난 양등 마을을 중심으로 민속마을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문화행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문화행사가 다른 행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반해 표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문화와 정치는 항상 거리를 두어왔다.
  그러나 정치가 인간의 갈등을 푸는 예술이라고 한다면  문화 역시 예술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보면 정치는 가장 문화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문화의 시대에 올바른 정치는 지역 문화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울산 정치인들 중에서도 강 의원 처럼 문화 정치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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