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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격렬 충돌' 주말 촛불집회 / 100명 부상·60명 연행
기사입력: 2008/06/30 [11:5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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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이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어제 저녁 7시쯤 부터 시작된 1박 2일 집회에는 서울 프레스센터 앞과 종로구청 입구에서 열렸다.

어젯 밤 9시쯤 시위대가 청와대 쪽으로 행진에 나서자 경찰이 소화기 분말과 물대포를 쐈고 시위대도 소방 호스를 뽑아 맞대응하면서 대치가 격해졌다. 경찰이 자정 넘어 강경진압에 나서고 시위대가 강하게 저항하며 도심 곳곳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쇠고기 장관고시가 강행된 뒤 첫주말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밤새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100명이 넘는 경찰과 시위대가 다쳤고 6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른 오후부터 서울광장은 채워지기 시작했다. 경찰 추산 2만 명,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추산 20만 명이 참가했다. 6·10 항쟁 기념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두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밤 9시쯤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가 전경버스를 끌어내기 시작한다. 바로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자 시위대도 소방 호스를 끌어와 맞대응하며 대치는 격해진다.

자정이 넘은 시각 여느 때와 달리 경찰의 진압 작전도 일찍 개시됐다. 곤봉과 방패를 휘두르는 강경 진압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100명 넘는 경찰과 시위대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시민 50여 명이 연행됐다.

시위대의 말에 의하면 "장봉을 휘두르는 바람에 머리를 막기 위해 팔을 올리다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는 것이다. 시위대가 종로 1가로 밀려난 뒤에 충돌은 잦아들었고,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마주본 채 새벽 내내 비를 맞으며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1박 2일 촛불집회는 아침 7시 반쯤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면서 마무리됐다.  정부의 장관 고시 이후 더욱 거세지는 촛불집회. 하지만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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