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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루 한개, 이 과일 고혈압 위험 36% 줄인다
기사입력: 2024/01/23 [13:2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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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근 기자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혈압 수치가 약간 올라갔거나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지만 아직 약물 치료를 할 단계가 아니라면 당장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수많은 연구에서 나트륨을 제한하고 하루에 소금을 1티스푼만 적게 섭취해도 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슈퍼푸드 한 가지가 여기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 더헬시 등 헬스케어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영양및식품안전연구소의 로사 마리아 라무엘라 라벤토스 소장을 포함한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토마토가 고혈압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1월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55세에서 80세 사이의 7000명 이상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서 진행한 과거의 대규모 식단 연구에서 건강 지표와 생활 방식 정보를 수집했다. 

 

모든 참가자는 연령이나 제2형 당뇨병, 가족력, 혈압 수치 등을 봤을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됐다. 

 

실제로 연구가 시작됐을 때 80% 이상은 이미 고혈압이었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이 섭취한 토마토 제품의 양을 분석하고 SBP(수축기) 및 DBP(이완기) 혈압 수치 변화를 연구가 시작되었을 때, 1년 후, 3년 후로 구분해서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은 그룹은 하루 44g 미만, 가장 많은 그룹은 110g 이상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토마토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3년간 혈압 수치가 가장 많이 개선됐다. 

 

고혈압이 없는 사람들은 토마토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평균 36% 낮아졌다. 하루에 큰 토마토 한 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하루에 토마토 반 개 정도만 먹어도 고혈압 호전에 도움이 됐다. 

 

이미 1등급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들(유럽 기준 수축기 140~159/이완기 90-99mmHg)도 중간 정도 양의 토마토를 섭취할 경우 토마토를 적게 먹은 사람들보다 혈압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다만 2급 고혈압(수축기 160-179mmHg, 이완기 100-109mmHg)과 3급 고혈압(수축기 180mmHg 이상, 이완기 110mmHg 이상)의 경우는 토마토 섭취가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연구자들은 나이, 고혈압 기간, 동맥경화, 노화 정도가 심한 경우 토마토를 섭취해도 혈압 수치의 개선이 힘들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특이할 점은 토마토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커피와 술을 덜 마시고, 더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는 점이었다.

 

연구자들은 적어도 고혈압이 없거나 혈압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식단에 토마토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합병증이 없는 1등급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 처방 전 식단 조절이 핵심이다. 따라서 토마토 섭취가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수축기 혈압을 10mmHg 줄이면 잠재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20%, 관상동맥 심장 질환을 17%, 뇌졸중을 27%, 심부전을 2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3%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하루에 토마토를 약간 먹으면 낮출 수 있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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