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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작가 두 번째 동시집 『내일의 돌멩이』 출간
시인의 다양한 시적 공간에서 태어난 ‘가깝고도 먼 이야기’ 50편
기사입력: 2023/12/14 [12:5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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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그래 작가



[울산여성신문 임라미 기자] 먹성 좋은 악어로 4년 전 첫 동시집을 선보였던 장그래(본명 장경숙)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내일의 돌멩이』(브로콜리숲)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시의 세계에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이야기가 자리 잡게 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토끼는/ 똥보다 더 급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건 바로 얼굴. 토끼는 그걸 알고 “허겁지겁/ 얼굴 그리러” 간다(「거북이가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리는데」). 얼굴 뿐일까? 급한 일을 해결하려면 엉덩이도 그려 넣어야 한다. 

 

시인이 시선은 우리가 잘 보지 않는 곳에 가닿는다. 시인은 ‘돌멩이’라는 단단한 공간을 지나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낸다. 

 

바람이 잔뜩 든 과자 봉지라는 집. 과자 봉지 집에서는 슬픈 일을 지닌 아이와 기쁜 일을 가진 아이가 잘 구워진 과자를 사이에 놓고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과자처럼 달콤하게 구워내고 싶은”(「바람이 만드는 집」) 따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동시집은 총 4부로 나눠 ‘거북이가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리는데’ ‘바람이 만드는 집’ ‘오리배를 타고 싶은 오리 이야기’ ‘코가 날아가네’ 등 총 50편의 동시를 수록했다.

 

장그래 시인의 다양한 시적 공간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시인은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마음까지 알록달록하게 달그락거리는 돌멩이의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번 장그래 작가의 동시집은 울산광역시, 울산문화관광재단 ‘2023년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고 ‘2022년 아르코 발표지원 선정 작품’이 일부 포함되었다.

 

장그래 작가의 본명은 장경숙, 경주 녹동 출생으로 2015년 《아동문예》에 동시로 등단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아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동화마을논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문인협회와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화마을독서지도연구회 회장으로 책읽기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시집 『내일의 돌멩이』 북토크 행사는 12월 22일 오후 6시 약사동 ‘카페 이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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