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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의 산후요양이야기
이유없는 눈물과 짜증
대부분 산모들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고통으로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기사입력: 2005/05/28 [11:5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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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대부분 산모들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고통으로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기쁨도 잠시 출산 후 뚜렷한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들고 심한 무기력증이 생겨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밤새우는 아기로 인해 짜증도 많아지고 남편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세부 단계별로 베이비 불루스, 산후 우울증, 산후 정신 신경증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베이비 불루스란 대다수의 산모들이 출산 후 3-5일 사이에 겪게 되는 가벼운 우울감을 말한다. 이유 없이 슬프고 눈물이 나거나 별것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때때로 식욕부진이나 불면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조리를 잘하면 저절로 증상이 개선되어 산후 1주일 내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산모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이비 불루스 보다 우울한 증상이 한 단계 더 심화되면 산후 우울증이 된다.이 단계가 되면 정신과적으로 우울증으로 진단이 내려져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산모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의 노력만으로 힘든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산후우울증은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공포심을 느끼는 증상으로 잠을 잘 수 없거나 반대로 계속 잠만 자는 증상으로 나타낸다. 또한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며 거의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식욕부진에 시달리기도 한다.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씻거나 음식을 먹는 최소한의 일상생활마저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경우도 있다. 아기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무관심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베이비 불루스가 2주일 계속되면 일단 산후 우울증을 의심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산모의 10-15%에서 나타난다.베이비 불루스나 정신과적 산후 우울증에 비해 산후 정신 신경증은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과거 정신 신경증의 병력이 있었던 산모라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각별한 주위를 기울어야 하며 미리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아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이 되도록 노력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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