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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창부수
장분자. 조영윤 부부
부창부수, 우리는 울산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해설사
기사입력: 2012/07/23 [16: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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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분자, 조영윤 부부     © UWNEWS

“저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해설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돼서 행복합니다.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공부를 계속 해 왔지요. 그리고 남편도 이 일을 하도록 권유했고요...”
장분자 울산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의 말처럼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울산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말 그대로 문화지킴이이자 문화전달자이다.

2001년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울산여성신문에서 울산시로부터 위탁교육을 실시했을 때 제1기 수료생 33명 중 한 명이었다.
 “아마 현재까지 6기정도 배출되었는데 현재 전적으로 일하고 있는 해설사는 40여명 정도 됩니다. 이 일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아야 하고 대중 앞에서 알리고 설명해야 하기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지요. 교육을 받고 자격이 주어져도 힘들어 계속 하지 못하는 수료생들도 많습니다”

그는 1주일에 3일 정도, 1달에 15일 정도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명예 봉사직이라 보면 됩니다. 시 문화관광과에 적을 두고 있으며 각 유적지에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근무하며 관광객들이나 방문객에게 설명을 해준다.

아주 적은 봉사료 정도 받고 있다고 한다.  남편 조영윤 도슨트의 경우 울산박물관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데 그 또한 전시전문해설사인 도슨트(docent)로 활동하고 있다.
도슨트란 말이 일반에 생소한데, 설명을 부탁하자 “도슨트는 전시전문해설가인데 울산에는 80명 정도가 교육을 받고 울산암각화박물관과 대곡박물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1년 2월부터 4월까지 공부를 하고 2차에 걸쳐 시험을 쳤는데, 시험에 통과한 도슨트들이 평균 일주일에 한 번씩 해설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도슨트가 되셨는지...
“저는 사실 1973년부터 2005년 까지 현대중공업에 34년간 근무를 하고 퇴직을 했습니다. 퇴직후 중공업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자재, 생산관리를 맡고 있는데...앞으로 자신의 발전과 사회에 봉사할 일이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도슨트 일을 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집사람이 10년 넘게 문화관광해설사를 하고 있어서 관심도 많았고 함께 다니다 보니 자연히 귀에 익고 눈에 익게 되더라고요” 이들 부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향학열은 주위에도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취업으로 울산에 정착해 1977년 결혼을 했고 34년을 살다보니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 산 세월보다 더 긴 세월을 울산에서 살고 있으며 그래서 울산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컸다고 한다.

장분자 해설사는 경주 박물관대학에서 1년 공부하고 서라벌대학 문화재학과를 졸업했다.
그것도 성이 차지 않아 경주대학교에 편입해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문화재학과를 졸업해 6년을 공부했으며 문화에 관한한 전문해설사가 됐다.
“저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 일 저 일 많이 했습니다. 사회활동의 시작은 현대주부대학을 다니면서 눈이 떠져 1998년 6.4 지방선거에 동구의원으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울산여성신문은 초창기부터 객원기자로 활동해 오고 있지요. 그래도 가장 보람되는 것이 문화재학과를 다니며 공부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봤으니 여한이 없죠. 믿고 공부하라고 뒷바라지해 준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6년간 공부를 하도록 밀어준 남편에게 보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금슬 좋은 장분자. 조영윤 부부는 3녀1남 아이들도 잘 키워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큰 딸 정욱은 결혼을 해 아들 쌍둥이와 딸을 낳고 잘 살고 있으며 둘째 딸 예림은 세브란스병원 연구원으로 일하며 셋째 딸 은혜는 굴지의 생명보험회사 대리로, 막내아들 익철은 회사원으로 잘 일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부부가 마음과 뜻을 합쳐 가정을 꾸리면 가정이 평안하고 화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족들이다.
어쨌든 이들 부부의 바램은 “일요일에 부부가 나란히 박물관에서 울산을 알리고 문화를 알리는 전령사가 돼 해설을 하는 것을 가장 큰 보람과 낙으로 삼으며 여생을 재밌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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