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정은주 객원기자]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복교차로 부근에서 실시된 ‘세계 차 없는 날’ 기념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지부장 김한수·이하 울산지부)는 지난 22일 신복교차로 인근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정기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해피 버스 데이(Happy Bus day)’란 주제로 ‘세계 차 없는 날’ 기념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대기 환경 프로젝트다.
먼저 신복교차로 인근 신복정류소 1개소와 버스 정류장 5개소에서 환경정화 봉사를 실시했다. 특히 신복정류소는 고속·시외버스 이용 승객들이 많은 곳으로, 봉사자들은 승차대기실 벽면과 벤치의 먼지를 세정제와 걸레로 깨끗하게 닦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시외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무거동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봉사하는 모습은 봤었는데 여기까지 봉사의 손길이 닿을지는 몰랐다”며 “흐린 날씨에 깨끗한 정류소를 위한 노고에 수고가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화 활동을 하는 동안 신복교차로 부근 좌판에서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대중교통 이용하기’란 주제로 참여형 캠페인을 펼쳤다. 먼저 평소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게 하며 울산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 대중교통 이용 횟수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쿠폰을 나눠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기념품 배지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나눠줘 호응을 이끌었다.
캠페인에 함께한 또 다른 시민은 “지난달에도 ‘버스타Go 환경 살리GO’ 글자 피켓을 버스 정류장에서 봤는데, ‘세계 차 없는 날’이 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며 “울산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 진행 한편에서는 신복교차로 일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 승용차를 향해 ‘버스타GO 환경살리GO’가 쓰인 피켓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울산지부 김한수 지부장은 “환경부가 발표한 교통수단별 탄소배출량을 보면 1인당 1km 이동을 기준으로 할 때 버스는 27.7g인 반면, 자가용은 210g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일주일에 하루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어린 소나무 159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가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자연아 푸르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버스승강장 청결 봉사, 간절곶 해양 정화 봉사는 10여 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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