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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울산국제영화제(UIFF) 폐막, 문제점 다수
사무국 부재, 운영능력 부족,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등
기사입력: 2022/01/06 [12:2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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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와 소규모 행사. 추운 날씨라는 악재와 함께 ‘국제’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는 전문조직(사무국)의 부재와 운영 미숙 등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영화제는 20개국 82편의 영화가 울산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울산, 울산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 등 6개 상영관에서 45회 차에 걸쳐 상영됐다.

 

  울산시는 폐막일에 영화제 기간 동안 모두 2,7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사전 온라인 예매율은 93%, 실 관람객 좌석 점유율은 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프레행사로 먼저 선보이면서 첫발을 떼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한 시기에 본격 행사로 개최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부산, 전주, 강릉, 부천 등 전국에 내로라하는 국제영화제가 93개로 많은 가운데 영화 인프라가 전무한 울산에서 과연 치러낼 수 있을지, 울산만의 정체성을 드러내 타 영화제와 차별성을 지닐 수 있을지, 또 이미 수차례 행사까지 치러 세계3대 산악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중복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울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청년’을 콘셉트로 내세웠지만, 울산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가 전무하고 영화인력, 시설 또한 부재한 상황에서 국제영화제 개최는 애초 무리였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치른 결과, 가장 두드러진 것은 ‘청년영화제’를 지향해 타 영화제와 차별성을 뒀지만, 대중성 확보에는 실패했다는 평이다.

 

  또 지난해 ‘프레’ 행사로 준비기간을 늘려 영화제 분위기를 확산하고 제대로 행사를 치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급조한 행사처럼 운영미숙도 드러났다. 국제행사다운 전문 사무국도 꾸리지 못하고 시 문화예술과에 2~3명의 직원이 실무를 보는 전담계만 두고 행사를 준비, 진행한 것이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 12월 20일 열린 영화제 한 부대행사에서 “올해는 작게 행사를 치르지만 내년에는 예산을 많이 투입, 제대로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지만, 전문조직구성과 관련 사무국 개설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행사에 출품된 82개의 작품 중 울산시의 영화제작지원금을 받아 제작해 출품한 영화가 35편이나 되어 국제영화제라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2월 21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인 ‘위프 파운데이션’의 시상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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