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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마음의 감기 '우울증',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 (1)
 
UWNEWS 기사입력  2021/08/26 [13:26]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 보건복지부의 최근 통계인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에 따르면 우울증(주요 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은 5.0%입니다. 평생유병률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에 이환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특히 성별로는 남성 3.0%, 여성 6.9%로서 여성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으로 3억2200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자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등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높다고 우려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의 도움말로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의 조기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분 괜찮니?”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가을은 약속된 풍성함을 누리게 하거나 비어있음을 절실히 깨닫게 하는 분명한 성격의 계절입니다. 

낙엽 한 장이 춤추듯 내려앉으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흘릴 눈물조차 없는 시든 인생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우울하다”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 중 우울증을 앓는 분들은 일부입니다. 정작 우울증이 심한 경우 우울감보다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불편한 증상들을 더 많이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분노감이나 상한 자존심을 “죽고 싶다”는 표현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참 다양한 이유와 증상들 속에서 진정한 우울증을 가려내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신과 의사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가을을 타나?” 싶게 기분 변화가 있으면 한 번쯤은 자신의 마음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분 괜찮니?”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병

우울증은 가볍게는 ‘마음의 감기’라고 칭할 만큼 누구나 뜻하지 않게 겪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살로 이어지는 위험성을 가장 많이 품고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평생 동안 열 명 중 1.5~3명이 그 어느 때라도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난 우울증에 절대 걸리지 않아!”라고 자신해도 결과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1990년도에는 주요 우울증이 심각한 장애 및 사망의 원인 질환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경에는 2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15~44세 연령층에선 이미 2위입니다. 

 

우울증, 심각성 제대로 인식해야

이처럼 우울증은 매우 흔하면서도 그 심각성이 여느 중증 신체질환 못지않습니다. 최근 유명인들의 잇따른 자살 영향인지 자살과 우울증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자살은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살이라는 행위를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이나 문제들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자살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자살 성공자들의 85% 이상이 정신과 질환이 있었습니다.

정신과 질환 중에서도 우울증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우울증 환자가 평생 자살로 생을 마감할 위험성은 19%에 이릅니다. 

 

즉 주요 우울증은 자살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100명의 자살 성공자 중 13~70명 정도가 주요 우울증 증상으로 자살을 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살과 우울증은 다양한 영역에서 밀접한 관련성을 보입니다. 

 

때문에 우울증, 특히 주요 우울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거나 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면 증상으로 나타나는 자살도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회화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극단적인 사고‧충동성 등이 특징인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의 자살시도와 자살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또 노인층의 자살은 우울증과의 관련성도 크고 그 방법이 치명적이어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연령‧상황별 우울증 특징

우울증의 대표격인 주요 우울증은 여성에게서 더 많습니다. 연령대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들은 옷을 갈아입듯 다른 모습이지만 실체는 변함없이 우울증이라는 질환입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짜증, 반항, 여러 가지 신체증상을 보이며 등교거부, 성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술이나 의존성 약물의 남용, 청소년 비행으로 행동문제가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고3병 중 우울증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성인기에는 건강염려증, 자책, 공허한 느낌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건망증이 심해집니다. 빈 둥지 증후군도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우울 증상들을 모아서 일컫는 말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화병이 생겼다며 정신과를 방문하는 사람 중 우울증인 경우도 상당수 입니다. 

화병과 우울증은 속한 범주가 서로 다른, 상이한 질환이어서 치료적 접근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구별이 중요합니다.

 

노년기에는 모호한 신체 증상이 많으며, 불안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인지기능의 저하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더 도드라집니다.

주요 우울증에서 자살 시도는 여성이 더 많아서 남성의 3~4배에 이릅니다. 그러나 자살 성공은 남성에게서 더 높습니다. 

 

방법적으로 남성이 좀 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정서적인 호소가 많은 여성에 비해 남성은 우울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심화될 때까지 방치하다 자살로 행동화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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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26 [13:26]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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