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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나?
기사입력: 2020/12/04 [14: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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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병이 당뇨병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고생하거나 약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시간마다 약을 복용하는 장면을 어렵지 앉게 볼 수가 있다.

이에 울산여성신문은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과 치료를 앞당겨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생활패턴의 구축을 위해 기획을 마련한다.

독자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1. 당뇨병이 있을 때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감염병에 이환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지만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중재방법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면역반응이 감소되고, 특히 대사성 산증이 동반되면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말초신경병증, 미세혈관합병증은 조직으로의 혈류 공급에 장애를 일으켜 피부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감염병의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한 만성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에서 인플루엔자 또는 폐렴구균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높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심한 면역저하자와는 달리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 반응이 좋아 성인예방접종에 따른 예방 효과가 다른 고위험군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당뇨병 환자는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나?

1) 폐렴사슬알균 백신

폐렴사슬알균은 평소 우리 몸의 상기도 즉 코와 목에 살고 있는 상재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침투하여 폐렴, 중이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환자들은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폐렴의 발생과 입원율 및 사망률이 높다. 

 

대개 접종 후 항체는 약 5년 이상 유지되며 천천히 떨어지지만 모든 사람에게 재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만성신부전이나 신증후군,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면역저하환자와 6세 이전에 접종받고 5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재접종의 대상이 된다. 

 

백신의 부작용은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경미한 부작용이며, 심각한 국소 또는 전신반응이나 신경학적 후유증은 드물다. 

 

 

2) 인플루엔자 백신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아지며 폐렴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알에 접종 후 배양된 바이러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달걀이나 인플루엔자 백신의 다른 구성 성분에 아나필락시스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예방접종 효과는 백신주사 후 1주일 이내에 나타난다. 효과 지속기간은 약 5개월 정도이므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를 감안하여 매년 9월부터 11월 중순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이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인플루엔자 감염을 100%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청·장년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70∼90%가 효과를 보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접종 효과가 30∼40%에 불과하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감염 자체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감염됐을 경우 약하게 앓는다. 

 

백신 접종을 받은 노인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가능성이 50∼60%, 사망률은 80% 정도 줄어든다.

또한,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건강한 사람의 약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세균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폐렴 등 폐렴구균 질환이 생긴다. 따라서 노인 당뇨병에선 백신을 맞는 게 이롭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전파되므로 당뇨병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의료계 종사자도 예방접종의 대상이 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가벼운 통증이나 발작이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3)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와 같은 질환은 당뇨병 환자에서 증가하지는 않지만 당뇨발 등의 피부질환이나 감염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 백신접종을 권장한다.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의 동통과 홍반, 경화 등이 국소적으로 있거나 발열, 근육통, 전신 두드러기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당뇨협회, 정리 : 문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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