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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전염병
 
UWNEWS 기사입력  2020/02/20 [14:50]
▲ 이경우 본지 논설위원     ©UWNEWS

신종 코로나 감염을 통해 다시금 지구 생태계를 생각해 본다. 미생물은 지구 생태계를 좌우한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미한 생물체 정도로 생각했지만 오판이다. 

 

실제로는 매우 심오하고 거대한 생명집단이다. 최근 사태서도 확실해졌듯 미생물을 통한 전염병은 인류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전염병을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했듯이, 인류에게는 또 다른 위험 요소가 있다. 이미 경험하고 있는 바이러스 폭풍, 수많은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태평양의 허리케인과 미국의 토네이도. 알프스와 남극의 빙하 붕괴 등도 위험 요소들이다.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인가? 해수면이 상승하면 제방이나 댐 혹은 모래언덕을 더 높이면 되는 것인가? 심한 더위가 닥치면 냉방이 잘 된 사무실이나 자동차로 움직이면 그만인가?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면 난방이나 온수 시스템으로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인가? 전염병도 의료 기술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 않는가? 이렇게 인류의 성취를 신념하며 반문하면 괜찮은가? 새로운 인공 환경을 만들면 된다. 

 

새로운 의학 치료법과 치료약을 개발하면 된다. 현상은 다소간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새로운 질병이 등장할 때 생물 테러로 규정하고 현상 해소와 상황 통제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 그것은 지극히 인류중심적인 편견이고 치우친 관점이다. 근본을 봐야 한다. 현상의 배후, 이유의 뿌리를 찾아들어가야 한다. 지구 생태계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생태계 전체를 살펴야 한다.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일에 이제는 인류가 관심하고 힘을 집중해야 한다.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원인은 1.숲이 사리지는 것 1.가축증가 1.일일 생활권으로 정의한다. 사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 밖에 안 된다. 사스의 치사율 10%, 메르스의 3% 치사율 보다 낮지만,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증상이 비슷한 감기 바이러스는 코, 목에 머문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깊숙이 침투하여 폐 세포를 공격한다. 바이러스 수를 급속도로 증가시켜 결국 호흡기 장애로 사망한다.

 

전염성이 높고 일반 감기보다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가 무서운 것이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변이는 앞으로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그 현상이 촉진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 속에 얼어 있는 고대 미생물을 부활시킨다. 수 만년의 시간을 점프해 미생물이 해동되고 확산될 수 있다.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현생 인류는 새로운 병원체에 취약하다. 어쩌면 잉카문명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숲의 생태계가 파괴돼도 라임병과 같이 동물들에게 기생하는 병체들이 증가한다. 

 

문명의 편리를 위한 자원에 불과한 줄 알았던 자연이 사실 인류의 보금자리였던 것이다. 자연 파괴는 지구의 생태학적 안전성이라는 인류의 보금자리를 뒤흔드는 일인 것을 최근의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신하게 된다. 

 

마스크 한 장으로 바이러스의 쇄도를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자연파괴를 멈춰야 한다. 인류의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생명의 원천이 되는 숲을 회복해 생존의 야성도 회복해야 한다. 지구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환경 효용 공간)을 가지고 있다. 

 

서로 빼앗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오염은 심화돼가고 있다. 극심한 자연 재해가 그 증상이고 결과다. 노아의 방주를 준비하는 심정으로 기상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숲을 살려야 한다. 

 

지구 환경을 파괴함으로서 수많은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생태계를 살려야 한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는 공존의 신념을 받아들이고 믿어야 한다. 

 

바이러스를 대항하고 죽이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고 면역력이다. 감기에 걸리면 푹 쉬어라는 몸의 신호다. 쉬면서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풀숲에 핀 야생화 한 떨기 속에도 우주의 생명이 담겨있다. 

 

오늘같이 눈이 내린다는 기상예보가 있는 날, 강원도 인제 천년 인류 사랑이 깃든 자작나무숲에 찾아가보자. 

 

하얀 나무들 속에서 항체를 멸사하는 면역력이 삶의 쾌적함을 안겨 주리라! 무공해 속에 자연의 향이 가득 채워지는 기쁨을 숲속에서 얻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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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0 [14:50]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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