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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시암 아유타야를 찾아서...(1)
기사입력: 2019/05/10 [11:3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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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11월에서 4월까지 건기인 이 곳 태국의 기후는 엄청나게 무더워 37, 8도를 마크하고 있었다. 적응하면서 살아는 왔겠지만 이 무더위속에서 잘도 살아가고 있는 태국인들이 존경스러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 때의 기온은 20도 정도, 기온은 20도였으나 동해안의 찬 바람과 지열이 높지 않아 쌀쌀하기조차 했는데.. 5시간 30분 비행 후 방콕 신공항인 수완나품 공항에 내리자 뜨거운 열기로 숨이 막혀왔다. 낮 2시경 도착, 현지시간 12시경. 한낮이었다. 대기하고 있던 호텔에서 보내온 미니 밴을 타고 숙소로 들어왔다.  

 

 

태국여행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반화되어 귀에 많이 익어 있는지라 우리가 알고 있는 짜오 프라야강, 왕궁, 황금사원, 새벽사원, 수상시장, 코끼리농장과 쇼, 야시장, 푸켓, 파타야... 이번엔 새로운 방식의 태국여행, 방콕 속속들이 맛보기 그리고 시간에 쫒기지 않고 옛도시 아유타야 문화를 접해보기로 하고 시작한 짧은 태국여행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태국의 옛이름 시암과 아유타야를 찾아가는 것으로 하고 먼저 방콕 대표 쇼핑지역이자 백화점 등이 밀집해 있는 시암에 숙소를 정했다. 실제 호텔이 위치한 시암역 주변은 시암파라곤, 시암스퀘어, 마분콩 등 대형 쇼핑몰이 운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장난이 아니었다. 

 

방콕은 열차가 지하와 지상 두 선이 있어 우리처럼 지하철 노선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승객들로 열차는 항상 복잡하고 꽉 찬 상태여서 쾌적하지는 않았다. 얼마 전에 다녀온 대만의 깨끗하고, 안내 전광판까지 외국인들도 잘 읽을 수 있도록 된 지하철과 비교되었다. 이렇게 인구밀도가 높은 태국 수도 방콕과 태국이란 나라를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것이 태국여행의 이해도를 높일 것 같다.  

 

태국면적은 5100만 ha로 1002ha 인 우리나라의 5배 크기, 인구는 약 7천 만으로 우리나라 남북한 인구를 합한 정도로 세계 20위,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경제는 농수산물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세계 30위 안에 들 정도로 부강하지만 태국 또한 빈부 격차가 심해 가난한 국민이 많다. 

 

언어는 타이어를 사용해 어감이 똑똑 끊어지고 경음이 많아 다소 딱딱하고, 영어나 다른 언어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아 불편한 점도 많다. 

 

 

60년 만에 가지는 초호화 국왕 대관식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방콕 도착 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거리 곳곳과 대형 건물벽과 건물 정면에 붙어있는 대형 사진과 설치물이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이었다, 라마 10세로 나이는 66세라고 하나 사진은 50대처럼 젊어보였다. 

 

우리가 도착한 26일, 열흘 후인 바로 5월5일 365억을 들인 국왕 대관식이 거행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사흘 간 계속되는 대관식 행렬은 황금왕관에 황금가마를 타고 왕궁 주변 7Km를 행진하는데, 전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다고 한다. 98% 이상이 불교신자들인 태국인들도 국왕을 힌두신인 비슈누의 환생이라 여기며 왕실과 국왕을 신적인 존재로 신임한다.

 



실제로 60년 만에 거행되는 국왕 대관식에는 뜨거운 38도의 폭염도 마다않고 국왕을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를 입고 엎드려 절하며, 국왕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메스컴에서 보며, 거리와 건물에 걸린 사진과 신전처럼 꾸며놓고 사진을 세워둔 광경이 이해가 되었다. 아유타야를 만나러 가는 이 번 여행길에서 첫 번째로 만난 방콕 거리와 건물, 호텔 입구까지 거대한 국왕 사진이 설치되어있음을 보고 대관식을 맞는 태국국민들의 신심과 국왕에 대한 경애심에 감동을 받았다. 

 

짐을 풀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방콕의 야경과 야시장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물론 태국의 잘 알려진 음식도 함께 맛 보겟지만 ... 해가 지면서 방콕은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갔다. 호텔과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쇼핑몰과 야시장, 격이 다른 모든 문화와 사람들이 혼재돼 있는 호텔 주변도 불이 밝혀지면서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으로 해서 화려하게 치장한 밤의 여인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더운 방콕의 밤은 새로운 휴식시간인지? 밤의 문화와 밤이 아름다운 곳, 외국관광객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먹고 즐기고 있음을 보니 이것이 진정 방콕의 얼굴인 듯 느껴졌다. 그리고 도심을 흐르는 짜오 프라야강이 있음으로 해서 태국문화가 형성되어 왔고 태국의 젖줄이 되어 태국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호에는 짜오 프라야강과 강변의 사원, 왕궁, 야시장, 먹거리를 중심으로 방콕순례를 해야겠다.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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