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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쇠부리소리 무형문화재 심사 받아
쇠부리소리 전승에 대한 계보 정당성 획득 필요
기사입력: 2018/12/07 [12: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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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근 기자
▲     © UWNEWS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울산쇠부리소리가 소리부문에서는 울산 최초로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한 심사를 지난 11월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쇠부리소리의 공연을 통해 쇠부리불매소리와 금줄태우는소리, 애기어루는소리, 성냥간불매소리 등을 시연하고 4명의 심사위원들과 문답형식의 질의와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심사위원들은 울산쇠부리소리공연에 있어서 놀이와 소리의 구분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하고, 지역문화와의 연결고리 상의 정통성을 말하면서 소리에 대한 지역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쇠부리소리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소리 가운데 드러나는 사투리의 사용에 대해서는 부산과 영천, 안동과 대구 등의 사투리 억양이 다른 것과 같이 울산사투리도 나름의 특색이 있음을 강조하고 울산의 억양과 리듬을 익혀 소리에 접목하는 게 어떠한지 물었다.

 

아울러 쇠부리소리의 족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쇠부리소리의 계보와 전승과정 등 보다 더 충실한 자료의 확보와 적극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지고 있는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잘 전승하는 것이 무형문화재 지정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울산쇠부리소리는 나무랄데 없지만, 전승계보가 부족하고 음악적 완성도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쇠부리소리가 공연상에 있는 소리뿐만 아니라 더 폭넓은 소리의 수집과 취합, 공부 등 아직 많은 부분을 가다듬고 보완하여 발전한 쇠부리소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이태우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회장은 “지적하고 말씀해주신 내용에 대해 더 열심히 보완하고 수집과 공부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보존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는 소리꾼으로 불매소리에 이태우 회장을 비롯해 서영교, 양진하, 조기오, 정미자, 양진하, 김상욱 씨 등이 소리꾼의 역할을 맡았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울산시 북구 달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달천철장의 역사적 희귀성과 쇠부리터(지금의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하는 일련의 행위를 바탕으로 쇠부리놀이로 만들어 공연되다가 매년 5월 경 북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북구쇠부리축제의 핵심 주제물로 공연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울산달래쇠부리놀이보존회에서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로 명칭을 바꾸고 쇠부리소리를 중점적으로 연습해 오고 있다.

 

한편 울산쇠부리소리는 소리부문에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재 심사를 받아 무형문화재로의 등록여부가 시민들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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