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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오월, 전통문화·예술 축제로 활짝 피어난다
기사입력: 2017/04/28 [11:4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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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울주군 옹기축제, 북구 쇠부리축제, 남구 고래축제 등 지역축제 풍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확충, 관리에 만전 기해야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 관건
 

▲  쇠부리축제에서 자료사진 © UWNEWS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축제의 계절 5월을 맞아 울산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17 울산옹기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된다.


울산옹기축제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마당극, 옹기가마 체럼, 옹기경매, 옹기 도깨비들의 저녁식사 등의 프로그램은 행사기간 중 아카데미관 마당에서 매일 열리며, 4일에는 공원지구 주무대에서 옹기마을 사생대회, 제1회 울주 전국 시낭송대회, 여는 마당 등이 마련되며, 5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어린이 합창제, 특별공연 조선의 마술사가 진행된다. 6일에는 제9회 전국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대회가, 7일에는 옹기 버스킹 페스티벌, 전통민속 한마당, 제5회 전국옹기가요제, 닫는 마당이 마련된다.


 특히 옹기마을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게릴라 콘서트, 옹기 퍼레이드(옹기 팔러 가는 날), 골목길 게릴라 퍼포먼스, 옹기깜짝경매가 진행돼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앞서 20일 울주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옹기축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선정 기념 세미나가 개최됐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이번 세미나에서 허권 사무총장은 ‘옹기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치와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박사가 ‘세계무형유산 축제 사례 및 울산옹기축제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박사는 무형유산을 활용한 전세계 15개국 23개 축제를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무형유산을 활용한 축제의 고려사항으로 전승형 축제 방향성 제고, 옹기마을의 전통성 확보,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바탕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연중 상시운영, 옹기역사 및 이야기 통한 공동체 기반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문화축제로 대표적인 울산 축제인 ‘쇠부리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북구청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쇠부리란 ‘쇠를 부린다’는 경상도 사투리로, 토철이나 철, 철광석과 같은 원료를 녹이고 다뤄 가공하는 모든 제철작업을 일컫는다.


쇠를 뽑아내는 과정을 직접 재현하는 ‘울산쇠부리 고대원형로 복원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쇠부리 행사는 12일 오후 2시 달천철장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쇠부리불꽃행렬로 달천철장에서 북구청까지 행진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13일에는 특설무대에서 밀양 백중놀이, 울산 쇠부리소리, 고성 오광대놀이, 드드락 콘서트가 열리고, 야외무대에서는 인형극 ‘달천 혹부리할멈’이, 구청광장에서는 ‘농소어린이 그림 글잔치’가 열린다.


14일에는 특설무대에서 쇠부리 풍물 불매소리 경연대회, 남사당놀이, 어울림한마당, 소원금줄태우기,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는 전통민속놀이인 쇠부리놀이의 재연행사와 지역의 전통 산업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앞서 17일에는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 2차 추진위원회가 북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대 제철 복원 실험 일정과 스틸아트 공모전 추진사항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격 쇠부리 복원 실험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철광석 운송과 세척, 선광(광물을 골라내는 작업)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24일부터는 황토 블록을 제작하고, 28일부터 제련로를 축조한다.

 

실험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격 실험은 10일부터 축제가 끝나는 14일까지 이뤄진다. 잡쇠덩이를 철괴로 만드는 ‘정련단야’, 철정을 칼이나 낫 등 철기로 제작하는 ‘성형단야’ 실험도 이뤄져 축제 기간 직접 볼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고래의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고래를 테마로 한 ‘2017 울산고래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8시 울산고래마당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울산고래마당에서는 우리동네 명물내기, 울산 밴드페스티벌, 해외팀 공연, 글럽 JSP, 고래 아이스 카빙쇼, 바디빌딩&뷰티바디, 고래 콘서트 8090, 고래가요제, 고래사랑 어린이 합창제 등이 펼져친다.


이와 함께 고래광장에서는 추억놀이 장생포, 울산대 동아리 공연, 고래놀이터, LED풍선길, 피노키오 존, 고래 꿈길, 연날리기 등이 축제장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돌고래 마당에서는 장생포 치맥PAN, 마당놀이, 수상 퍼포먼스, 깃발전, 울산문인협회-북콘서트, 선상 시 낭송회 등이 마련되고 부대행사로 고래연구소 오픈 랩, 북 콘서트, 고래장터-프리마켓,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스탬프투어 등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작년 울산 곳곳의 축제를 찾았던 김 모씨(30·주부)는 “축제를 다녀올 때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족단위가 많이 찾는 행사이니 만큼 기저귀 교환대, 모유수유 시설 등의 편의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울산의 축제가 전국적인 명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편의시설 확충 및 관리에 집중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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