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생활 속의 보험이야기
은퇴자금이 10억 ?
기사입력: 2016/10/19 [14:22]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최영미 영진에셋 미르지사 팀장   © UWNEWS

골프는 10년을 내다보면서 시작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10년 뒤에도 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면 시작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국내 골프인구는 1990년에 90만 명, 2007년 380만 명, 2016년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골프장 이용 빈도를 연평균 7회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국내 경제활동 인구 양 2500만 명의 약 20퍼센트이고 전체 인구의 약 1퍼센트가 조금 안된다.


뜬금없이 골프를 거론하는 것은 시니어들이 계획한 은퇴자금 사용목적 중 하나로 골프가 꼽히기 때문이다. 과연 은퇴자금 계산에 반드시 골프가 들어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지만, 아마 여기에는 미래의 은퇴생활이 지금보다 풍요롭고 활력적이라는 계산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또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은 골프인구가 급속히 줄어들자, 노인들을 위한 운동 중에서 골프가 가장 좋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왕성하게 골프를 하고 제품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2015년에 이르면서 골프를 멀리 할 나이가 되었고, 그 공백을 우려해서 펼치는 다분히 계산 된 행동인 것이다. 골프를 치든 치지 않든, 정말 여유 있는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할까?


모 보험회사가 계산한 노후자금은 중산층의 경우 7억정도이다. 60세에 은퇴하고 20년동안 기본생활비(연 1596만)에 여유비용(782만)을 더해 연간 2378만원씩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결과다.


세계 최고의 장수국인 일본도 적당한 노후자금을 7~12억원으로 잡고 있다. 미국은 아예 첫 직장에서 부터 소득의 12퍼센트를 노후자금으로 설계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노후자금 대비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무척 낮은 수준이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은퇴준비를 해야 한다.


미리 은퇴를 준비하는 것은 현명하고 필요한 일이다. 또한 은퇴 이후 어떻게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영위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데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은퇴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낸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현직에서 물러나거나 손을 떼는 것이 현재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는 것이기에 은퇴가 더욱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정말 충분히 경제적 어려움 없이 지낼 수만 있다면 누구나 언제라도 은퇴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