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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중학교 (류위자 교장선생님)
기사입력: 2016/10/19 [12:3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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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행복한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더 친절해 더 성과가 있습니다.”

 

▲ 류위자 교장선생님    © UWNEWS

 

인성으뜸, 학력으뜸, 소통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목표로...
예습복습을 통한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 한글특화교육 주력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울산 중구에 위치한 외솔중학교는 지난 3월 울산동중학교에서 울산외솔중학교로 이름이 바뀌며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 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류위자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올해 9월 류위자 교장이 취임하면서 외솔중에는 행복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행복한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더 친절해 더 성과가 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행복이고, 학생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일이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교육의 기본은 행복이 바탕이 되는 ‘인성’이다. 그래서 외솔중 학생들에게는 ‘공수인사법’이 자연스럽다. 학생들이 먼저 인사를 한 후 잠시 ‘멈춤’을 하는 것이 특이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잠시 멈추는 동안 상대방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예의를 갖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해요체’가 아닌 ‘다까체’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외솔중의 가장 기본 기치인 한글을 통한 교육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육성하고 싶다고 한다. 


외솔중 교장실은 대개 학부모들과의 상담을 위한 의자들이 가득한 다른 학교와 달리 널찍이 비어있는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과 마주보고 소통하기 위해 교장실의 문턱을 낮췄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인성교육의 마지막은 ‘열린 교장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한다’며 교사들과도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늘 바쁜 류위자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외솔중은 지난 9월 열린 ‘제9회 울산태화강전국걷기대회’에서 걷기시범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이날 외솔중 1학년 전체학생은 생명존중 자살예방을 주제로 플래시몹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인성교육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발전시키는 인격체가 되며, 서로가 상호 협조할 수 있게 해준다는 그의 생각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개성이 넘치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같은 동작을 바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실제 플래시몹을 처음 시작할 때, 학생들은 부끄러워하며 비협조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울산 플래시몹의 선구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이니, 류위자 교장과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그는 학생들이 건강한 미래를 보내기 위해서는 “예습과 복습을 통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신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외솔중이니만큼 한글특화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즐감(즐겨 감상하기, watch), 즐행(즐겨 행동하기, do), 즐쓸(즐겨 쓰기, write)로 청소년의 문화예술감성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성으뜸, 학력으뜸, 소통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늘 웃는 얼굴로 학교 구석구석을 두루 살피는 그가 있기에 외솔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성장하고 있었다. 


“사랑을 가지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1982년부터 시작된 그의 34년 교육 철학이 온전히 묻어나는 말이다.


그는 교장으로 퇴임한 남편과 미국 씨애틀에서 항공정비를 공부하는 아들, 일본에 소재한 세계 4대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2012년 ‘긍정 심리학’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쓸 만큼 참된 교육관을 가진 그에게 ‘이보다 든든한 재산이 어디있느냐’고 말하자 ‘우리 사랑하는 외솔중 학생들’이라고 막힘없이 말하는 그는 교직생활이 천직인 교육자다.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들은 도덕적 품성부터가 다르다. 늘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는 행복의 힘을 전달하기 위해 월드비전 봉사활동을 1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긍정의 힘을 알고 실천하고 있는 그는 재차 ‘외솔중을 보내고 싶은,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드림학교, 교육기부, 학교컨설팅 등 활발한 강의활동과 함께 교육의 전문성, 교육행정 능력, 합리적 리더십을 두루 갖춘 류위자교장선생님의 포부는 외솔중 학생들의 행복에 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복도에 비치된 학교소개  © UWNEWS

 

▲   복도에 비치된 외솔중 소개  © UWNEWS

 

▲   교장실에 전시된 학교 현황  ©UWNEWS

 

▲   외솔중학교 전경 ©U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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