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의료칼럼)
재수유와 유도수유
기사입력: 2015/08/12 [11:30]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재수유는 출산과 모유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이 모유수유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를 말하며 아기가 이유를 했지만 분유수유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유도 수유는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드문 개념인데, 임신의 경험이 없는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아기가 아닌 다른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이다. 주로 입양아를 위한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아기의 입양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들을 완화시키고,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유도수유를 하기도 한다.

재수유와 유도수유 시에는 모유 생산량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모유 자체의 장점 외에도 모유수유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수적인 장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모유수유아는 엄마와 피부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므로 더욱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아기의 요구를 훨씬 쉽게 만족시킬 수 있으므로 엄마로서 자신감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다.

재수유와 유도수유시에는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방 자극을 통해서만 모유 분비량을 증가시켜야 하므로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면 아기가 직접 젖을 먹거나, 손이나 유축기로 유방을 비워주는 것이 모유 생산을 유지하고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필요시 사전에 호르몬을 사용하거나 최유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다.

재수유시에는 주위 환경과 이유 이후의 경과 시간에 따라 모유 공급량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도 수유는 유축기를 사용하거나 수유를 시도한지 몇주안에 모유가 몇방울씩 나오기 시작하고, 그 이후로 양이 점차 증가할 수 있다.
아기에게 가장 좋은 수유방법은 유방을 통해서 아기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지만, 아기에게 만족감을 주고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서는 많은 보충수유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체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보충수유의 양을 점진적으로 줄이면 된다. 아기에게 피부접촉을 최대한 자주 하도록 하고 유방위에서 수유를 진행하여 엄마의 유방과 친숙해지게 하는 것이 좋다.

재수유와 유도 수유시에는 모유분비에 실패할 것 같다는 감정상태를 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시에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량의 모유라도 장점이 많으며 유방위에서 수유하는 것 자체에 장점을 찾아야 한다. 엄마가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모유수유 목표를 정하고, 부분 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해서 강조함으로써, 엄마가 너무 지쳐서 오히려 모유수유를 포기하게 되지 않도록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