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보다 25% 관람객 늘어, 다양한 체험 및 시민 참여형 행사 ‘인기요인’
세계 모형 배 전시 ‘범선 갈라쇼’ 오는 8월9일까지




2015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7월 26일 오후 6시에 열린 전국어린이해양합창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구에 따르면 이 기간 약 45만명 울산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제의 첫 날인 24일 오후 7시30분 영상음악회인 ‘조선업(UP)콘서트’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손승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윤수일, 정훈희, 박강성, 안치환 등이 출연해 동구의 역사를 모은 영상과 함께 뜻 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25일부터는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15 울산 어린이씨름왕 선발대회, 2015 울산동구 수상오토바이 장거리대회, 방어잡기 얼음배조각대회, 수박 빨리먹기대회 등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물총싸움 축제 ‘일산대첩’은 ‘일산성을 탈환하라’는 슬로건으로 즉석에서 참여한 어린이와 학생, 어른들이 두 팀으로 나눠 물총을 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일산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안효대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가한 가운데 해양 펀(FUN) 콘서트가 열렸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으로 동구로 오는 길이 더 빨라져, 올해 축제는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다. 최근 우리 동구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테마공원 유치 등 지역발전에 좋은 소식들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동구를 더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가수 홍진영, 마마무, 오로라 등일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고 이어서 9시30분부터 20분간 해상불꽃쇼가 열려, 약 1만발의 불꽃이 20분간 일산해수욕장 밤하늘을 수놓았다. 또한  동구지역 외국인과 외국인 선주 및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인 현중그룹데이 클럽 파티가 열려 일산해수욕장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기발한배 콘테스트가 열린 26일에는 오전 9시부터 부산 경남 등지에서 참가한 대학생과 직장인 등 40여 팀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더 특이하고 기발한 배를 만들기 위한 실력을 겨뤘다.

이 외에도 맨손으로 방어를 잡는 방어잡기, 얼음으로 배를 조각하는 얼음배 조각대회, 수상오토바이대회, 4,000인 분의 수박화채를 나눠주는 얼음수박화채 무료 시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난 해의 36만명보다 25%나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았는데,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 개통으로 동구로 오는 길이 더 빨라진데다 다양한 체험 및 시민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행사에서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조선해양축제 본격 개막에 앞서,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7월22일부터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모형배 전시행사인 범선 갈라쇼는 오는 8월9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