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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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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수 사)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우리의 작은 관심과 봉사가 사회를 밝게 만듭니다”
기사입력: 2015/01/21 [12:4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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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23만 6천명 자원봉사자 대군단을 이끌 사령탑으로
‘2013년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기관’ 표창 받아, 재도약 기틀로

▲ 장광수 사)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 UWNEWS
2015년 1월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장광수 울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울산 사회복지 분야의 양 산맥을 관장하게 되었다.

사회의 명예나 부를 쫒는 자리가 아니어서 이런 일이 맡겨졌을 때 장광수 이사장 자신도 크게 고사하지 않고 맡은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오던 봉사의 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 먹고 살 만하니까 봉사를 하지 않느냐는 생각, 봉사를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활동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그는 말한다.

“자원봉사도 예전의 자선활동에서 스스로 원해서 봉사하는 시민복지 운동이 되었습니다. 봉사는 해본 사람만이 그 기쁨을 알고 있으며 그것은 자신에게 크나큰 기쁨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봉사가 사회를 밝게 만들고 남을 위해 베푸는 봉사가 바로 개인의 보람을 넘어 사회적 자산이 됩니다”

-먼저 자원봉사센터의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중책을 맡으신 소감이 어떠신지...?

“물론 어깨는 무겁습니다만 제가 살고 있고 살아온 울산의 사회복지 분야의 일익을 담당하게 돼 감사드립니다. 이제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아직도 제가 필요한 일이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는 해오던 일의 연장선에서 최선을 다 해볼 생각입니다”

-봉사와 복지 등 어떤 쪽에 주력하실 생각인지요?

“사회의 어려운 계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더 많이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 소외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특히 제가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분들이 장애인들이나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세대 등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이런 분들로 하여 우리 사회가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고 하지요.

-이번 자원봉사센터의 일은 단체를 통한 적극적인 봉사가 되겠지요?

2013년 울산광역시가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을 만큼 대규모 23만 6천명의 회원들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원봉사를 실천해 가고 있는 곳입니다. 저 또한 부담은 있으나 제2의 도약을 한다는 생각으로 울산의 사회복지 분야를 위해 뛰어볼 생각입니다“

장광수 이사장은 무료급식봉사단체인 ‘함께하는 사람들’ 상임대표를 맡아 오래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지원협회 회장을 맡아, 필요한 곳은 어디서든 자신의 역할을 다 해 온 분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서 울산시가 수여하는 ‘시민 대상’ 표창 때도 장광수 회장이 결정되자 “받을 만 한 분이 받았다”고 할 정도로 사회적 신망이 두텁다고 주위에서 평했다.

그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 태어나(1940년)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경북대학교 자연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현대중공업에 창립멤버로 일하면서 고 정주영 현대중공업 회장과 인연이 시작되었다. 정주영 회장과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재터널 공사 등 국가적인 큰 건설공사를 성공시켰다.

살면서 가장 큰 사건은 어떤 일이냐는 질문에 “제 일생에 정주영 회장님을 만난 것이 최고의 사건이자 행운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란 세계적인 회사와 함께 컸고 저 또한 그런 큰 분의 측근에서 경영과 사회를 배웠으니까요. 제 일생에서 가장 뚜렷한 족적입니다”

그랬다. 196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1986년 현대중공업을 퇴사해 조일건설이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기 전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현대중공업과 함께 했다.

현대그룹과의 인연은 ROTC로 이어져 ROTC 2기인 그는 정주영 전 회장을 모셨고 ROTC 후배인 정몽준(32기) 현대중공업 회장을 13기인 그의 장남이 현대중공업에서 보필하고 있다. 삼형제중 차남은 의사, 막내아들은 그린에너지 영국지사장을 맡을 만큼 자식농사를 잘 지은 모범적인 가장으로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최선을 다 해, 보람되게 일했다고 회상하는 그는 조일건설을 설립하고도 현대자동차 공장 건설 등에 참여, 중추적 역할을 했다. 열심히 일 한 만큼 보상도 따라 조일건설이란 주식회사는 경영면에서도 탄탄한 회사로 커왔으며 현재는 직원들의 경영체제로 전환해 자신은 회장직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2003년 무렵부터 사회활동에도 참여해, 재울 경북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ROTC 2기인 그는 전국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 회장, 2003년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 (울산.양산)지구 총재, 2004년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 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을 맡았다. 현재는 라이온스에서 1년에 1명 배출되는, 최고의 종신직인 국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4명의 국제이사가 있다고 한다. 라이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라이언들이 진정한 봉사인의 소명의식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는 그는 라이온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장광수 이사장은 2006년에 울산시민대상을 수상, 대통령 공로장 수상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제4의 물결이라고도 하는 자원봉사운동이 23만 6천명의 봉사자들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모아 시민복지사회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그는 조용히 일하는 지역의 큰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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