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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모유수유를 위한 유방의 구조
기사입력: 2014/11/20 [14:4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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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유방은 2번째 늑골과 6번째 늑골 사이에 위치하며 쇄골에서 흉골, 겨드랑이 측면까지 위치하고 있다. 유방은 실제로 약간 비대칭이며 대체적으로 왼쪽 유방이 오른쪽 유방보다 더 크다.

유방은 임신 5주정도 태아기에 이미 원시 유선이 생겨나게 된다. 원시 유선은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에 걸쳐 형성되는데 출생시 퇴화되어 사라지고 정상적인 유방만 남게 된다. 만약 이러한 젖선이 퇴화되지 않으면 부유방이나 과다 유두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임신 16주에 태아는 유선와라는 유관 다발이 형성되는데 이러한 유선와는 출생직전 상승되어야 하는데 유선와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으면 함몰유두가 발생한다.

유방은 모유를 만들거나 이동과 관련된 유선조직과 나머지 간질조직(혈관, 신경, 림프조직, 지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두는 4-18개의 유두공, 즉 젖이 나오는 구멍이 있으며 유두는 근육으로 형성되어 있어 성적 자극, 추위, 공포감을 느낄때 발기된다.

유두 주위를 유륜이라고 부르는데 지방없이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신시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면서 유두의 색깔이 진해지는데 이는 아기가 유두를 찾기 쉽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유륜속에는 몽고메리선이라고 우둘투둘한 작은 돌기들이 있는데 이는 정상구조물로서 유두와 유륜을 보호하고 분비물을 통해 윤활작용, 항균작용을 한다. 또한 몽고메리선의 분비물은 실제 양수의 냄새와 비슷하므로 아기가 처음 모유수유를 하기위해 엄마의 유방을 찾아가기 쉽게 만들어준다.

쿠퍼인대는 유방의 틀과 형태를 유지해 주는데 특정 시기에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유방에 울혈이 생기면 쿠퍼인대가 늘어나면서 유방이 처질수 있다. 모유수유 자체만으로 유방이 처지지는 않으며 이는 유전적 원인이 많고 연령에 따른 노화, 급격한 체중증가, 흡연, 임신의 빈도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유선포는 모유를 생산하는 하나의 단위로, 실제로 모유를 생산하는 구조물이다. 모유수유시 아기가 젖을 빨게 되면 뇌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유선포를 압박하여 모유가 분비된다. 이를 젖사출 반사라고 하며 흔히 엄마들이 아기가 젖을 빨면 찌릿하게 젖이 돈다고 표현하는 현상이다.

옥시토신은 ‘모성애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아기가 젖을 빨 때 뿐만 아니라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거나 아기의 냄새, 아기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분비가 된다. 반면에 통증이나 공포, 불안 등을 느낄 때에는 분비가 감소되면서 젖도 줄어들게 된다. 이를 통해 볼때 모유량을 늘리고 싶을때에는 아기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동영상, 사진을 보면서 유축하거나 수유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반면에 스트레스나 피로감, 수면 부족 등이 모유량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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