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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의 동헌, 한복의 멋에 취하다
제7회 영남한복패션쇼
기사입력: 2014/10/18 [23:1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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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기자

▲     © UWNEWS

청명한 가을하늘이 화려한 한복으로 수놓아졌다.

제7회 영남한복패션쇼가 10월 18일(토) 오후 2시부터 울산 중구 북정동 동헌에서 열렸다. 울산여성신문(사장 원덕순)이 주관한 이날 패션쇼에는 박성민 중구청장 내외, 박외숙 정갑윤 국회의원 부인, 송덕출 울산여성단체협의회장, 한숙자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송병길 시의원 등 울산지역 한복을 사랑하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올해 유난히 화창한 가을 날씨에 더욱 인파가 몰려 500여 명의 울산시민이 찾아왔다.

17일부터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2014 울산마두희축제’의 전통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영남 한복 패션쇼는 7년째 개최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울산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이은숙 외 3명으로 구성된 처용예술단 국악팀의 교방장구춤으로 시작하여 개회식, 한복모델부문 경연대회, 한복디자인부문경연대회, 초대작가 특별전, 조선시대 궁중복식쇼, 조선시대 선비의 멋 포(袍), 효담다례원의 전통차 시연,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원덕순 사장은 “열악한 울산한복계에 전통복식협회와 한복협동조합이 만들어졌고 초대작가를 비롯해 한복디자인부문 작가들이 배출되며 한복명장이 탄생하기까지 울산 한복계가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며 “한복의 멋과 전통차, 시월의 동헌 정취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한복모델부문 경연대회는 일반부와 어린이부로 나눠져 무대에 올라 표현력, 용모, 의상 등의 심사기준으로 경합을 펼쳤다.

또한 한복디자인부문 경연대회에서는 백조한복연구실의 장현숙 디자이너, 서순령 한복의 서순령 대표, 우미선 한복의 우미선 디자이너, 장지원 한복의 심재범 대표 등이 전통 속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화려한 한복을 선보였다.

올해 초대작가로는 백조한복연구실 문근남 대표가 특별전을 펼쳤다. 문근남 대표는 사단법인 우리 옷 협회 이사와 現한복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고 50여 년 간 한 길을 걸으며 울산 한복계를 빛내고 있다. 특히, 이날 패션쇼에는 문근남 대표의 자녀인 장현숙 디자이너가 뒤이어 ‘조선시대 궁중복식쇼’를 진행해 모녀가 대를 이어 한복의 맥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전통의 분위기가 물씬 전해졌던 조선시대 궁중복식쇼에 이어 한복문화협동조합의 ‘조선시대 선비의 멋 袍 ’가 이날의 패션쇼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전의 치러졌던 패션쇼와는 달리 이번 해에는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남성의 한복 포(袍)가 선보이는 색다른 무대로 치러졌다. 무대에 오른 한복들은 조선시대 500년 중 가장 화려했던 포 30여 점으로 선정됐으며 남성 한복 특유의 미(美)로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외에도 효담다례원에서 준비한 전통차 시연 무대가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상희 원장의 해설로 진행된 전통차 시연은 차분하고 정갈한 움직임으로 향긋한 차를 미리 무대에 올라와 있던 최동순 前 울산여성단체협의회장, 김길옥 옛사람이 있는 공방 대표 등 울산 여성계 인사 4명에게 전달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어린이 부문-지애어린이집 조아람, ▲일반 부문- 효담다례원 김미라, ▲디자인 부문-장지원 한복 심재범 대표(최우수상), 서순령 한복의 서순령 대표·우미선 한복의 우미선 디자이너(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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