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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제대로 알고 복용하자
기사입력: 2014/10/16 [18: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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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100여종이 넘는 바이러스들에 의해 감염된다. 이런 바이러스들을 해결할 만한 강력한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100여종이 넘는 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변형을 일으켜 변종을 만들기 때문에 감기를 잡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기란 쉽지 않다. 즉 감기를 낫게 하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치료제라기보다는 기침, 고열, 통증 등을 억제시켜 몸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키워 주는 약이다.

감기약의 주요성분은 콧물을 멈추게 하는 ‘항시스타민제’,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제’, 통증을 덜어주는 ‘진통제’, 가래를 없애주는 ‘진해거담제’,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들이다. 감기 중에 가장 성가시고 귀찮은 감기는 코감기이다. 이렇게 콧물을 유도하는 물질을 ‘히스타민’이라고 하는데, 이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항히스타민이다. 따라서 콧물이 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감기약을 먹었을 때 졸립고 나른한 것은 감기약에 수면제가 들어있어서가 아니라 항히스타민의 부작용인 졸음과 권태감, 무기력감 때문이다.

운전기사나 기계를 조작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이러한 증상들은 매우 위험한 현상들이다. 만약 약을 먹고 잠을 잘 상황이 아니라면 꼭 “졸립지 않은 항히스타민으로 처방해 주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감기몸살에는 종합감기약이나 한약성분의 드링크제를,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는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이 함유돼 있는 알약이나 캡슐제, 시럽 등을 권하고 있다. 감기는 원래 종합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종합감기약은 경제적이다. 하지만 콧물만 난다거나 기침만 나는 경우 필요 없는 약까지 덤으로 먹는 셈이 된다. 이렇게 자신의 증상과 상관없이 복용하는 약들은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더라도 약사와 상의한 뒤 복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감기는 걸리고 나면 열심히 약을 먹어 바이러스의 꼬리라도 잡아보려 해도 헛수고에 불과하다.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다면 차라리 약 보다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먹고 보통 때 보다 일찍 잠을 자고 푹 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약 오한이나 재채기, 코나 눈 혹은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가볍게 종합감기약 정도를 사용하고, 보리차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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