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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분명한 의사표현
기사입력: 2014/09/26 [14:5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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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유은실의 동화 <일수의 탄생>에서는 일등 하는 수재로 키우겠다는 엄마 아빠의 염원을 담아 일수라는 이름으로 자라나는 아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일수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너무나 소극적인 아이였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여서 무엇을 물어보면 늘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한다. 그런 일수에게 엄마는 학교에 가서 모르겠다고 하면 안된다며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일수는 선생님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대답하지 않고 “모르는 것 같아요.”라고 정확하게 대답한다. 자신의 생각을 뚜렷이 말할 수 없는 일수가 찾아낸 가장 적절한 말이다.

일수의 말을 듣다보면 일수의 생각은 전혀 없다. 모든 것이 불분명하고 자신의 선택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성장한 일수는 서른이 넘어서야 자신의 쓸모를 알아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늘 엄마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일수의 행동과 말투에 웃음이 절로 나는데 실제로 우리 주변에도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분명한 의사표현으로 올바르게 소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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