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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다?
기사입력: 2014/08/28 [12:5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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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우리나라의 사망순위를 보면 암 다음으로 높은 것이 심장과 혈관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주로 콜레스테롤이라 알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인류 건강의 최대의 적이며 모든 질병의 원흉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비만환자가 많으며 실제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이 성인의 사망원인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양인들에게는 틀림없이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도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생활양식이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근래 몇 년 동안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의 발생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곡식과 채소를 주된 음식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은 너무 과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중 지방질을 이용하여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모자라거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 중 하나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의 형성과 성장에 콜레스테롤이 반드시 필요하고 생리적 기능을 유지해주는 호르몬을 만드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모두 병을 일으키고 따라서 어떻게든 수치를 낮춰야 안전하다는 생각은 큰 잘못이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혈액 중에 평균 180~190mg/dl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심장병 발병위험이 별로 없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아직 안전성 여부도 모르는 각종 약품을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게 마련이다.

어떠한 질병이라도 원인을 찾아 확인하고 그것을 없애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 방법인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운동부족과 과다한 음식섭취 및 그에 따른 비만, 음주, 흡연 등이 모두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장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절제된 음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니며 혈액검사를 하고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현명하고 바람직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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