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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치프리즘)
조승수 전 의원의 행보
조 전의원의 여의도 재입성은 아직 미지수
기사입력: 2009/02/19 [18:3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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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진보신당 울산시당이 지난 주 울산에서 모임을 갖고 울산 미래 설계를 위한 당내 전략 수립을 담당할 ‘울산미래 전략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당은 이 모임의 특위 위원장으로 조승수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진보신당의 행보와 관련 앞으로 예상되는 북구 보궐 선거에 조 전의원을 후보로 내어 놓기 위한 포석으로 보기도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 전의원은 울산 북구의 현역인 윤두환 의원과는 끈질긴 정치적 인연을 갖게 된다. 둘이 울산북구에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서다. 광역시 승격으로 처음으로 단일구가 된 이 선거에서 윤두환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을 때 조승수 전 의원은  98년 열린 지자제 선거를 통해 먼저 북구청장이 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들 둘이 소속당이 달랐다는데 있다. 윤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인데 반해 조 전의원은  민노당 소속의 구청장이 되어 이에 따른 불협화음이 컸다.
매사에 엇박자를 보였던 이들은 특히 의전관계를 놓고 서로 자신의 선점을 고집하는 바람에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 때문에 북구청 관계자들은 국회의원과 구청장 중 누가 서열이 높은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중앙에 문의를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들이 정치적으로 맞붙은 것은 2004년 열린 17대 총선에서였다. 초대 민선 북구청장 임기를 끝내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조 전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북구에서 출마, 현역의 한나라당 윤두환의원을 꺾고 당선 울산에 민노당 돌풍을 몰고 왔다. 그런데 북구의 이런 정치적 역학구도는 오래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17대 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조 전의원이 임기 중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가 북구에서 다시 치러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선거에서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해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윤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 권토중래 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18대 총선에서 일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북구에서 출마 3선의 영광을 안았던 윤두환 의원이 이번에는 고법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 의원직 상실의 위기를 맞고 있다.
만약 오는 4월 북구에서 재선거가 치러진다면 북구는 연이어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번에 보궐 선거가 치러진다면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되고도 도중하차 하는 바람에 금배지를 윤 의원에게 넘겨주어야 했던 조 전의원의 행보다. 주민들은  윤 의원처럼 조 전의원도 과연 권토중래 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조 전의원의 이번 행보는 여의도 재입성을 위한 발걸음으로 볼 수 있지만 그가  북구에서 다시 금배지를 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 미지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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