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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사설
언양읍성 복원 차질 없이 추진돼야
기사입력: 2009/01/24 [10:1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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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울주군 언양읍성 복원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들어 민간 차원의 ‘언양읍성 복원 사업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언양읍성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오래 동안 토성이었던 이 성이 석성이 된 것은 지금부터 5백여 년 전 광해군 때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언양의 중심지였던 이 성이 훼손된 것은 일제시대 부터다. 당시 이 성의 귀중함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성 돌을 뜯어다 수해를 막기 위해 남천을 막으면서 성이 많이 훼손되었다. 성은 언양 초등학교를 건립할 때도 많이 파손되었다.

그러나 이 성은 이런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흔적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북쪽과 서쪽에는 아직 성체가 많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성체를 둘러싸고 있는 해자도 아직 미나리꽝으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또 성내에서 객사와 동헌의 옛 흔적을 찾기는 힘들지만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우물터와 수구가 있어 언양읍성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시가 이 성의 복원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그러나 복원 사업은 축성 기법에 대한 학계의 문제 제기로 2000년 10월 중단되었다.

이렇게 보면 언양 읍성 복원 사업은 9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복원 사업에는 예상되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아직 미해결 상태에 있는 보상 문제다. 언양읍성이 제대로 복원되기 위해서는 부지 보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주민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관련 주민들 역시 자신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문화재 복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상 문제에 임해야 될 것이다.

예산 확보 역시 어려움으로 지적된다. 복원이 지금까지 미루어진 요인 중에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울산출신 국회의원들과 시 관계자들이 협력하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언양읍성이 옛 모습을 찾아 울산의 귀중한 사적지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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